삼성·테슬라 '요충지' 소재 텍사스대 오스틴, 첫 글로벌 동문회 韓서 개최

  • 텍사스대, 美 최상위권 주립대…K-반도체 영향력 타고 한국서 인재 네트워킹 본격 시동

  • 텍사스, 테슬라 본사 및 삼성전자 파운드리 건설 중…실리콘 밸리 이은 '실리콘 힐스'

  • AI·반도체·인재 삼박자 위한 첫 걸음…삼성·현대차 등 韓 산업계와 테크 생태계 협력 강화

미국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이하 UT Austin이 161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글로벌 첫 도문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글로벌 반도체·AI 인재 및 생태계 협력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사진텍사스대 오스틴
미국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이하 UT Austin)이 16~1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글로벌 첫 동문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글로벌 반도체·AI 인재 및 생태계 협력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로저 T. 보네카제 UT Austin 코크렐 공과대학 학장(왼쪽에서 세 번째), 김요한 카이퍼그룹 의장 겸 텍사스대 한국 동문회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텍사스대 오스틴]

미국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이하 UT Austin)이 글로벌 반도체·AI 경쟁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른 한국을 무대로 첫 글로벌 동문 서밋을 열었다.

17일 UT Austin은 16~17일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텍사스 글로벌 알럼나이 서밋(Texas Global Alumni Summit: Innovation Across Borders)'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UT Austin은 미국 최상위 주립대 중 하나로,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테크(Tech) 인재 산실로 불린다. 반도체와 AI, 첨단 기술 분야에서 강점을 쌓아온 이 대학이 삼성전자 등 국내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인재 양성과 공급망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서울에 마련한 것이다. 한국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서밋은 AI, 디지털 헬스,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K-컬처를 아우르는 다층적 논의의 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첨단 산업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되는 전략적 거점으로서 서울의 역할이 재확인됐다는 점에서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행사 중 가장 주목받은 세션은 폐회 패널 'Powering the Future: UT Austin and the Global Semiconductor Ecosystem'이었다. 로저 T. 보네카제 UT Austin 코크렐 공과대학 학장을 비롯해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 이종호 동진USA 전략기획 이사 등이 참여해 반도체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산업으로 조망했다.

이 자리에서는 UT Austin과 한국, 특히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가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연구개발과 제조, 인재 양성으로 확장돼 왔다는 점이 강조됐다. 양측은 반도체 산업을 개별 기업의 경쟁이 아닌 대학·기업·정부·인재가 함께 구축하는 '생태계 경쟁'으로 인식하고, 공급망 회복탄력성과 장기 투자, 인재 확보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실제 UT Austin은 반도체, AI,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오스틴 혁신 클러스터의 핵심 인재 공급처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반도체 인재 파이프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과도 공동 연구와 인재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개막 세션인 'Dean's Roundtable'에서도 공학, 의학, 예술, 건축 등 다양한 분야 학장들이 참여해 향후 5년간의 전략과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는 첨단 산업 경쟁력이 단일 기술이나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영역 간 융합과 협력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행사의 한국 측 연결 고리로는 김요한 카이퍼그룹 의장 겸 텍사스대 한국 동문회(UT Association of Korean Alumni, UTAKA) 회장이 주목받았다. 그는 텍사스와 한국 산업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대학·산업·동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 서밋 역시 양 지역 간 협력을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서울이 기술과 산업, 인재와 문화가 교차하는 도시임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며 "반도체와 AI 경쟁력은 결국 사람과 파트너십, 신뢰에서 비롯되는 만큼 이번 만남이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밋은 단순한 동문 행사를 넘어 글로벌 기술 경쟁의 핵심 의제를 다루는 협력 플랫폼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한국에서 첫 글로벌 동문회를 개최한 것은 반도체와 AI 산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전략적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텍사스와 한국 간 기술·인재 동맹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삼성전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긴밀한 협력을 진행 중인 테슬라 글로벌 본사(기가팩토리 텍사스)가 있으며 삼성 파운드리 테일러 공장이 테슬라와 협업을 목적으로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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