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인 관장 "국립세계문자연구소 설립…문자문화 메카될 것"

  •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관장 취임 100일

  • 연구와 전시가 공존하는 박물관 모델 구축

  • 프랑스·중국 등 글로벌 교류전 예정

김명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명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명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관장이 17일 "문자로 만나는 세계문화, 미래를 준비하는 열린 박물관"을 박물관의 새 비전으로 선포했다.

김 관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립세계문자연구소 설립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전시와 연구가 유기적으로 공존하는 '세계 문자문화의 메카'로 거듭나겠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추진사업을 발표했다.

이번 비전의 핵심 동력은 ‘국립세계문자연구소’ 설립이다. 연구소는 인류 문자의 기원부터 디지털 시대의 문자 변화까지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전문 기관이다. 국내외 연구자 네트워크 및 세계문자 자료 아카이브를 통해 기존의 ‘전시·교육’ 중심에서 ‘전문 연구’가 결합된 유기적 박물관 모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멸 위기에 처한 문자를 체계적으로 기록·연구하여 인류 공동의 유산을 보호하는 중심축 역할을 수행한다. 김 관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연구소 설립을 단계적으로 추진, 박물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람객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외 전시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오는 5월 1일 글씨의 의미와 예술성을 조명하는'글씨상점'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한글 점자 반포 100주년 기념 특별전 '소통하는 점–훈맹정음'(가제)을 선보인다.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오는 7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샹폴리옹세계문자박물관에서 교류전 '한 왕의 꿈, 만 백성의 말'을 개최하고 양국 문자교류의 역사를 조명한다. 

2027년 5월에는 동남아시아 각국의 문자를 전래동화와 함께 소개하는 <아세안의 동화>(가제)를 선보인다. 같은 해 10월에는 보다 심화된 주제의 특별전 <한자대전>(가제)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중수교 35주년을 기념하여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과 협력하는 이번 전시는 한자의 기원과 발전 과정, 한자 문화권의 형성,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문화적 영향과 미래적 의미를 폭넓게 조망한다.

이들 전시는 '세계문자사 시리즈'로 기획되어, 향후 라틴 문자(영어), 가나(일본어) 등 세계의 다양한 문자와 문명을 다루는 특별전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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