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과 땀방울까지 '생생' 아르코 썸 페스타, 연극·무용·음악 잇다

  • 1차 라인업 간담회…연극, 클래식, 우리음악 등 장벽 없는 축제

  • 서울·부산·밀양·음성·제주 화성 등 전국 각지서 '연립'

  • 연주자 땀방울 느끼고, 배우와 눈빛으로 교감

2026 아르코 썸 페스타 1차 라인업 기자간담회 단체 사진 사진아르코
2026 아르코 썸 페스타 1차 라인업 기자간담회 단체 사진 [사진=아르코]

서울에서는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에 둘러싸여 클래식의 진동을 느끼고, 제주에서는 관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부산에서는 지역 연극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공연이 관객을 맞이하고, 서울과 밀양 각각에서는 원로 연극인과 청소년이 무대의 주인공이 된다.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무용수들은 충북 음성을 찾아 무용 꿈나무들과 만나고, 경기 봉담에서는 생동감 넘치는 우리 음악이 관객과 호흡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16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2026 아르코 썸 페스타' 1차 라인업 기자간담회를 열고, 7개 공연예술축제를 소개했다. 올해는 참여 축제를 1차와 2차로 나눠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7~8월 진행되는 1차 라인업에는 △대한민국 연극제 부산 △푸른·늘푸른 연극축제 △1번출구 연극제 △ 줄라이 페스티벌 △제주국제관악제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생생우리음악축제 등이 포함됐다. 서울 대학로를 비롯해 부산, 밀양, 음성, 제주, 화성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이들 7개 축제에는 장벽이 없다. 세대와 지역, 장르가 함께 서는 '연립'이 특징이다. 관객들은 배우와 연주자, 무용수들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공연예술의 매력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줄라이 페스티벌은 7월 1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다.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최대한 좁힌 음악축제다. 올해는 '20세기 프랑스 음악'을 주제로 드뷔시, 라벨, 메시앙 등 총 11명의 작곡가를 한달간 조명한다. 특히 개폐막작 모두 오케스트라로, 연주자 40명과 관객 최대 50명이 한 공간에서 숨쉰다. 관객들은 마치 연주자들에 둘러싸여 음악을 듣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강선애 더하우스콘서트 대표는 "관객들이 연주자의 땀방울까지 볼 수 있다"며 "모든 공연을 관객들이 마룻바닥에 앉아서 보기에, 귀만이 아니라 몸으로도 (음악의) 진동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년 아르코 썸 페스타 키비주얼 이미지 사진아르코
2026년 아르코 썸 페스타 키비주얼 이미지 [사진=아르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7월 29일 음성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8월 1~2일 서울 나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윤서후(파리오레라발레), 최수정(라이프치히발레), 정서현(드레스덴 젬퍼오퍼 발레), 양종예(다이라쿠다칸 부토 컴퍼니) 등 해외 무대에서 활동 중인 한국 무용수들이 방한한다. 

김자영 프로덕션 매니저는 "무용수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문화 소외 지역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음성군에서 추천해 준 무용 꿈나무들과 해외 무용 스타들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연극 분야에서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한다. '대한민국연극제 부산'은 7월 1일부터 26일까지 영화의전당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국제연출가전, 어린이·청소년극 페스타, 국제 포럼 및 해외 합동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푸른·늘푸른 연극축제'(7.4~8.2, 서울연극 창작센터, 서울씨어터 2020)와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밀양'(8.4~8.16., 밀양아리랑아트센터)은 각각 70세 이상 원로 연극인들과 청년들이 무대에 오른다. '1번 출구 연극제'는 7월 8일부터 8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자유극장 등에서 '관객모독', '기념비', '벚꽃 졸업식' 등 누구든 즐길 수 있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연극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대표 관악 중심 국제 음악축제인 '제주국제관악제'는 8월 7일부터 8월 15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우리음악의 현장성과 생동감을 전하는 '생생우리음악축제'는 8월 28일부터 8월 30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문화 거점 공간 일대에서 펼쳐진다. 

아르코는 축제에 앞서 개막행사와 프리뷰 위크도 운영한다. 시즌 1의 프리뷰 위크는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아르코 예술극장, 스튜디오 다락,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19일 열리는 개막행사에는 춤추는 지휘자 백윤학이 함께하는 줄라이 페스티벌의 음악극 '병사의 이야기' 등 지난해 주목받은 작품이 소개된다.

이범헌 아르코 위원장은 "아르코 썸 페스타는 전국 각지의 우수 공연예술축제를 하나로 연결해, 관객들이 올여름 다양한 축제를 더 가깝고 풍성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자리"라며 "참여 축제의 고유한 매력과 지역성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관객이 축제 현장을 찾는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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