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출시된 코스닥액티브 ETF 4종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세와 대조적으로 코스닥이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가 대장주 자리에 올랐던 삼천당제약 주가가 급락하면서 유탄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 속에 유입된 개인 자금 상당수가 손실 구간에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상장한 KoAct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의 상장 후 수익률(4월8일 기준)은 각각 -13.49%, -15.28%를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상장한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와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각각 -11.29%, -3.77%로 나타났다.
코스닥액티브를 둘러싼 시장 관심도는 높았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와 맞물리며 개인투자자 수요를 흡수할 상품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최근 한 달 순유입 규모가 1조145억원으로 전체 ETF 가운데 세 번째로 컸고, TIME 코스닥액티브 역시 5099억원이 유입되며 여섯 번째를 기록했다.
특히 개인 순매수 규모는 KoAct 코스닥액티브가 7770억원, TIME 코스닥액티브가 3970억원,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가 810억원, PLUS 코스닥150액티브가 26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액티브 ETF의 첫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1조3000억원 가까운 개인 자금이 유입됐으나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코스닥 액티브 ETF는 코스닥150지수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운용역의 판단에 따라 종목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패시브 상품 대비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최근 시장 환경에서는 이러한 장점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액티브 ETF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와 더불어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투자상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4종 모두 코스닥150지수를 기준으로 삼는 ETF로, 패시브 ETF에 비해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ETF 상장 전후로 미국·이스라엘-이란전쟁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코스닥이 코스피와 달리 부진을 이어가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11.81%를 기록한 반면 코스닥 지수와 코스닥150 지수는 각각 -1.13%, -5.10%로 저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장을 견인하는 동안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코스닥 시총 1위였던 삼천당제약의 급락도 유탄으로 작용했다. 해당 종목은 지난달 31일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이달 1일과 2일, 7일에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이며 급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30일 종가 118만4000원이던 주가는 이달 8일 50만4000원으로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 라이선스 계약과 관련한 의혹이 불거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들은 문제가 된 삼천당제약을 줄줄이 구성종목에서 제외하고 있다. TIME 코스닥액티브의 삼천당제약 비중은 상장 첫날 6.19%에서 현재 0.46%로 축소됐다.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는 삼천당제약 비중이 7.06%로 구성종목 중 네번째로 높았으나 지난 7일 전량 매도했다. PLUS 코스닥150액티브 ETF에서 이보다 앞선 지난 3일 삼천당제약을 구성종목에서 제외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례가 액티브 ETF의 리스크 관리 중요성을 다시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액티브 ETF는 운용 전략에 따라 초과수익을 추구할 수 있지만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손실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개별 종목 변동성이 큰 코스닥 시장과 결합될 경우 리스크가 배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코스닥액티브 ETF 운용역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가운데 시장의 변동성이 크다보니 지수 대비해서도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빠르게 정비해 시장 반등 시에 회복하도록 하겠다”며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 코스닥 내에서 시총 상위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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