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인공지능(AI) 시대 강력한 메모리 수요와 산업 구조 변화가 주가 리레이팅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12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류영호 연구원은 "비수기인 1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시장 예상과 당사 추정치를 웃돌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재차 상향했다"고 밝혔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1.3% 증가한 170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현재 업황 흐름을 고려하면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1분기 매출액은 46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2조7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1.7%, 339.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비수기임에도 서버 중심의 D램·낸드 가격 인상 효과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1분기 혼합(Blended) 기준 D램과 낸드의 비트그로스(B/G)는 각각 0.3% 증가, 0.6% 감소로 예상했다. 반면 평균판매가격(ASP)은 D램 46.9%, 낸드 40.0%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물량보다 가격이 이익 개선을 이끄는 구조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둘러싼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선두 지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경쟁사 수율과 주요 고객사 수요를 감안할 때 기술 우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스마트폰·PC 출하량 전망 하향에도 데이터센터향 수요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과거 메모리 사이클과 달리 현재는 공급사와 고객사 모두 재고 수준이 낮은 점에 주목했다. 단기간 내 생산능력을 크게 늘리기 어려운 구조인 데다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고객사 역시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류 연구원은 "장기공급계약(LTA)은 과거보다 높은 가시성과 결속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향후 메모리 산업은 AI 성장과 함께 맞춤형(커스터마이즈)·수주형 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같은 구조 변화는 메모리 산업 전반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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