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 분양 15% 감소…수도권 비중 '3년 연속 과반'

  • 건산연, 1∼10월 분석 보고서 발표

  • 서울 지난 3년 평균치보다 41%↓

서울 아파트 출처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출처=연합뉴스]

올해 전국 주택 분양 실적이 15% 넘게 감소한 가운데, 수도권 분양 비중은 3년 연속 과반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분양 시장에서 수도권 집중 현상이 고착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주택 분양 승인 실적은 15만4764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다. 이 기간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실적은 각각 9.1%, 42.7% 감소한 반면, 기타지방(8개 도 지방 및 세종)의 실적은 5.7% 늘었다.

아울러 보고서는 2023년 이후 전국 분양 실적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는 현상이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지역별 분양 승인 물량은 △수도권 58.4% △기타지방 23.8% △지방광역시 17.8%다.

보고서는 "지방광역시는 분양 물량 감소에 따라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졌다"면서 "지방 경기 악화에 따라 수도권 분양 물량 비중이 60%에 육박하는 현상이 3년 연속 이어지며 공급자 관점에서 수도권 시장의 중요도가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올해 수도권의 분양 승인 실적은 지난 3년(2022∼2024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2.2%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수도권에서 경기도의 분양 승인 실적은 5.2% 증가했으나 인천은 22.8% 감소했고, 서울은 감소 폭이 40.7%로 더욱 컸다. 지방 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각각 29.6%, 28.0% 줄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는 올해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분양 승인 실적 및 향후 입주 물량 감소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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