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군용기 9대, KADIZ 진입...공군 전투기 출격 대응

  • 중·러 연합훈련 참가 전력

2019년 7월 KADIZ에 무단 진입한 러시아 TU-95폭격기 사진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2019년 7월 KADIZ에 무단 진입한 러시아 'TU-95'폭격기 [사진=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9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했다가 우리 군 대응에 이탈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9일) 오전 10시께 러시아 군용기 7대와 중국 군용기 2대가 동해와 남해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다”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KADIZ에 진입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폭격기와 전투기로, 이중 러시아 군용기 4대와 중국 군용기 2대는 중·러 연합훈련 참가 전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러시아 군용기는 울릉도와 독도 쪽 KADIZ에 진입했고, 중국 군용기는 이어도 쪽 KADIZ를 진입했다”며 “양국 군용기는 대마도(對馬島·쓰시마섬) 인근 상공에서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29일에도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이 연합 훈련 중 KADIZ에 진입한 적이 있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개별 국가의 주권 사항인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나, 러시아는 한국이 설정한 카디즈가 국제법적 근거가 없다며 이에 대한 한국의 통제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중국 군용기가 진입한 이어도 상공 KADIZ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공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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