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 장관이 고위급 군사위원회를 열어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9일 모하메드 무바락알 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 국방특임장관과 제11차 한-UAE 공동고위군사위원회를 약 3년 만에 국방부에서 개최하고, 양국 국방·방산협력 발전방안과 지역 안보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안 장관은 UAE는 중동 유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오랜기간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국방·방산협력 발전이 양국관계를 견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음을 높이 평가했다.
알 마즈루이 장관은 “한-UAE 관계의 상징인 아크부대를 중심으로 양국의 국방·방산협력은 오랜기간 각별한 신뢰와 존중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발전되어 왔으며, 이러한 굳건한 협력체계가 앞으로도 호혜적 양국 관계에 든든한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두 국가는 국방분야에서 인적교류, 군사교육 및 연합훈련을 중·장기적 계획에 반영하고, 화생방, 의무, 군악 등 새로운 협력의제를 발굴해 관련 부서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적극 검토하면서 사이버·우주·AI 등 미래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 및 확대하기로 했다.
방산분야의 경우 단순 수출·구매구조를 넘어 ‘공동개발, 현지생산, 제3국 공동수출’이라는 협력모델을 구축하고 중·장기 방산협력을 위한 전략적인 협력을 심화해나가면서 K-방산 장비에 대한 UAE군의 독자적인 운영능력 확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이번 공동고위군사위원회 개최를 통해 양국 국방·방산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표명했으며, 각 분과위원회를 통한 실무협의를 활성화하자는 데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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