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민의힘-부산·울산·경남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운데)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를 앞두고 PK(부산·경남) 민심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내년 지방선거 최대 사수처인 PK 민심을 겨냥해 내년도 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 점검에 나선 것이다.
장동혁 대표는 4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부울경은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라며 지역별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장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적기 개항을 위해 끝까지 지원하겠다"며 "울산은 AI 기반 산업혁신, 경남은 우주항공·원전 산업의 중심지로 키워 한국의 툴루즈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통과에 총력을 다하고, 해양수산부의 온전한 이전을 추진해 지역 경제와 국가 균형발전의 새 장을 열겠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가덕도 신공항, 거제-마산 국도 건설 등 SOC(사회간접자본)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며 "관세 협상으로 인한 조선·자동차 산업 공동화 우려에도 정교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더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돈풀기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AI(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다는 구호 아래 728조원 슈퍼예산을 편성했지만, 실상은 국가채무를 급증시키는 복사·붙이기식 예산"이라며 "국민의 피땀 어린 세금이 단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예산 심사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첫 시정연설은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빚더미 예산'"이라며 "국가채무 비율이 60%를 넘는 건 시간문제"라고 직격했다. 그는 또 "고신용자 금리를 높이고 저신용자 금리를 낮추라는 통의 한마디에 시중은행이 일제히 금리 조정에 나섰다"며 "시장원리를 무너뜨리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협의회는 내년 지선을 앞두고 흔들리는 PK 민심을 다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전국적으로 반등했지만 PK 지역에서는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예산 챙기기'와 '민생 밀착 공세'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18세 이상 2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53.0%로 3주 만에 상승했으나, PK 지역은 직전 대비 0.9%p 떨어진 41.3%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서울만 이길 게 아니라 PK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부산시장과 경남, 울산 모두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이번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 전화를 통한 자동 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1%,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동혁 대표는 4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부울경은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라며 지역별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장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적기 개항을 위해 끝까지 지원하겠다"며 "울산은 AI 기반 산업혁신, 경남은 우주항공·원전 산업의 중심지로 키워 한국의 툴루즈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통과에 총력을 다하고, 해양수산부의 온전한 이전을 추진해 지역 경제와 국가 균형발전의 새 장을 열겠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가덕도 신공항, 거제-마산 국도 건설 등 SOC(사회간접자본)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며 "관세 협상으로 인한 조선·자동차 산업 공동화 우려에도 정교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더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첫 시정연설은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빚더미 예산'"이라며 "국가채무 비율이 60%를 넘는 건 시간문제"라고 직격했다. 그는 또 "고신용자 금리를 높이고 저신용자 금리를 낮추라는 통의 한마디에 시중은행이 일제히 금리 조정에 나섰다"며 "시장원리를 무너뜨리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협의회는 내년 지선을 앞두고 흔들리는 PK 민심을 다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전국적으로 반등했지만 PK 지역에서는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예산 챙기기'와 '민생 밀착 공세'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18세 이상 2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53.0%로 3주 만에 상승했으나, PK 지역은 직전 대비 0.9%p 떨어진 41.3%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서울만 이길 게 아니라 PK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부산시장과 경남, 울산 모두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이번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 전화를 통한 자동 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1%,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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