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알박기 인사'라며 사퇴를 요구하자 "그럴 생각이 없다"며 되받아쳤다.
유 원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원장님 임명 시점이 기가 막히다"며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했고, 올해 4월 4일 탄핵됐는데 인사를 하면 안 되는 시점"이라고 짚었다.
유 원장은 국민의힘 관악구 갑 당협위원장을 지내다가 올해 2월 창진원장에 임명됐다. 앞선 대선에서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캠프 특별고문이었다. 이에 유종필 창진원장은 "지난해 8월에 시작해 11월에 결정이 된 것"이라고 응수했다.
유 원장은 또 비상계엄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밝혀 달라는 요구에는 "사과드린다고 아까 (국민의힘) 성명서 제목에 있지 않느냐"고 잘라 말했다.
정 의원이 "산하기관장 인사와 대통령 임기를 맞추는 법안이 발의됐다. 이번에 깔끔하게 물러나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하자, 유 원장은 "그럴 생각 없다"고 선을 그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