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축제 흥행에도.. 내수침체로 전년 대비 매출 7.5%↓

  • 9월 동행축제 매출 6634억원...전년 동월 比 7.5% 하락

중소벤처기업부 현판 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 현판 [사진=연합뉴스]

전국 최대 소비축제 행사인 9월 동행축제가 흥행했으나 매출액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14일 9월 동행축제에서 66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7.5% 하락한 수치다.

온라인 판매전은 e커머스, TV홈쇼핑, 전통시장몰 등에서 2만7000개사가 참여해 6307억원, 오프라인 판매전에서는 144곳의 지역행사와 정책매장 등을 통해 327억원의 직접 매출을 기록했다. 온누리상품권은 4856억원, 지역사랑상품권 2412억원이 판매됐다.

이번 9월 축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더불어 되살아나는 소비 분위기 확산을 위해 전국적인 연계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했다.

개막식은 지난 8월30일부터 31일까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와 연계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으며 이틀간 개최된 판매전에서만 제주지역 소상공인 51개사가 참여해 8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의 소비촉진을 위해 마련한 '상생 소비복권'도 1000만 명이 응모하는 등 이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총 매출액은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다.

2024년 9월 동행축제 매출액을 살펴보면 온오프라인 직접매출 7172억원(온라인 매출 6024억원, 오프라인 매출 1148억원)이다. 매출 실적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침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8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2.4% 줄어들며 4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 7월 소비 쿠폰 지급으로 2.7% 증가한 데 따른 기저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 쿠폰으로 잠시 활력을 되찾긴 해도 금세 침체 분위기로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최원영 소상공인정책실장은 "다가오는 10월 말, 정부는 동행축제·코리아 세일 페스타·듀티프리페스타 등 기존의 할인 축제를 통합해 대규모 국가단위 할인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쇼핑·여행·문화 다채로운 소비 혜택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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