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 세명대 교수 "李 '냉부해' 출연 잘한 일…태클 거는 정치인 사라져야"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재명 대통령 사진JTBC 방송 갈무리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재명 대통령 [사진=JTBC 방송 갈무리]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논란이 된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해 '냉부해')' 출연과 관련해 김영근 세명대 미디어콘텐츠창작학과 교수의 글을 공유했다.

박 의원이 8일 게시한 글에서 김 교수는 "추석날 밤 대통령 내외가 출연한 '냉부해' 시청률은 8.9%로 프로그램 시즌을 통틀어 1위였다"며 "명절인 한가위날 밤에 가족과 친지들이 옹기종기 모여 본 TV 화면에 대통령 내외가 예능에 직접 출연해 국민들에게 환한 웃음을 짓게 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잘한 일이다. 반면 정쟁에만 눈이 어두워 방송 취소와 연기를 주장하던 몇몇 정치인들은 추석 연휴에도 국민들에게 불쾌감으로 인상을 쓰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국에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한편으로는 K-컬쳐 중 하나인 K-푸드의 우수성과 한가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우리 음식 문화를 널리 알려서 국익에 도움을 주고자 한 시의적절한 방송편성 취지에 태클을 거는 정치인들은 이제 제발 국민의 눈앞에서 사라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게스트로 출연한 대통령 내외의 컷 중에 우리를 흐뭇하고 즐겁게 만든 몇 부분을 분석해본다"며 "이 대통령을 MC쪽에 더 가까이 한 부분은 대통령의 탈권위적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게스트 중 상석을 배려한 조치였다. 동시에 대통령 내외 투샷 화면의 좌측에 김혜경 여사가 보임으로써 두 사람 중 아내인 김 여사가 메인이 되게 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화려하지도 않고, 정치색을 땐 베이지색 톤의 의상으로 차분하게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메이크업도 무난했다. 대통령의 안경에 하레이션(빛 반사)이 전혀 생기지 않아 웃음 등 표정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 교수는 "김 여사가 수차례 생전의 '어머니' 발언을 한 것은 우리 모두가 부모와 조상을 상기시키게 함으로써 추석 고유의 특징을 살렸다"면서 "대통령 내외의 투샷은 내조와 외조 등 일반 한국 남편과 아내들의 다정한 모습을 자연스레 표현했다. 부부이면서도 점수 버튼을 숨기듯 누르며 웃음을 준 장면은 공직자로서의 공정한 모습을 보여준 장면으로 기억에 남는다"고 봤다.

이뿐 아니라 그는 "이 대통령이 예능에서도 국민들께 유쾌하고 재밌는 코멘트와 애드립 및 리액션을 보여줬다. 전 출연자들이 대통령 내외를 특별대우하지 않고, 평소의 게스트들과 동일하게 대화하게나 자연스럽게 자신의 분량을 소화하는 등의 진행을 한 것은 칭찬할 만하다"며 "대통령 내외의 어떠한 추석 인사나 메시지보다도 더 강력하고 가슴에 남는 서민적이고 소탈한 대국민 추석인사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통령 내외가 처음부터 끝까지 앉아서만 진행하지 않고 대통령이 직접 주방에 들어가지 않았으나, 김 여사가 음식을 만드는 주방에 참여하게 한 것 또한 칭찬할 만하다.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해 잠시라도 즐기는 듯한 이 대통령의 찐 웃음은 한가위 국민들의 마음마저 흐뭇하게 행복하게 했다. 결론적으로 이 대통령 내외의 예능 출연은 일부 못난 정치인들을 제외하고, 국민 모두에게 환한 웃음과 잔잔한 웃음을 선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국정 자원 화재가 발생한 뒤 '냉부해'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의 예능 출연을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며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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