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빌보드, 박진영 조명..."현역 아티스트 장관급 지명 전례 없어"

  • "박진영·JYP, 음악 시장 개척에 뛰어들며 지속적 성공 이뤄"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26일 경북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환영만찬 리셉션’에서 세계를 잇는 K-POP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26일 경북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환영만찬 리셉션’에서 세계를 잇는 K-POP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장관급)으로 임명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CO) 겸 대표 프로듀서의 행보를 조명했다.
 
빌보드는 10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K팝 선구자 박진영이 정계에 발을 들였다"며 "현역으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가 장관급 직책에 지명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진영은 1994년 솔로 가수로 데뷔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서울에서 콘서트를 열었다"고 전했다.
 
연예기획사 대표로서의 행보에 대해서도 "박진영은 1996년 JYP를 설립해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사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2009년 원더걸스 곡 '노바디'(Nobody)는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에 첫 진입한 한국 노래가 됐다"며 "최근 스트레이 키즈가 '빌보드 200' 차트 70년 역사를 통틀어 일곱 작품 연속 1위로 직행시킨 최초의 아티스트가 됐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트와이스는 올해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진영과 JYP는 음악 시장 개척의 최전선에 뛰어들며 지속적 성공을 이뤘고, 회사 전반 전망도 탄탄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진영은 데뷔 후 '날 떠나지마', '청혼가', '허니'(Honey), '그녀는 예뻤다', '어머님이 누구니(Feat. 제시)' 등 자신의 히트곡을 비롯해 가요계 여러 아티스트의 명곡을 탄생시킨 대한민국 대표 가수이자 프로듀서로, K팝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9일 박진영을 대중문화교류위 공동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대중문화교류위는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음악·드라마·영화·게임 등 대중문화 확산에 필요한 민관협업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신설됐다. 박진영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중문화 교류 전략 수립 등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그는 대통령실의 인선 발표 직후 SNS를 통해 "정부 일을 맡는다는 것이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로서는 여러 면에서 너무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라 많이 고민했지만, 지금 K팝이 너무나도 특별한 기회를 맞이해서 이 기회를 꼭 잘 살려야만 한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일하면서 제도적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정리해 실효적인 지원이 갈 수 있게 하겠다"며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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