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2차 조사도 '빈손' 종료…3차 조사 20일

  • 20일 오전 10시 추가 소환 통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에 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구속 후 2차 소환조사 역시 진술 거부권 행사로 큰 소득 없이 종료됐다. 3차 조사는 20일로 예정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금일 김건희씨에 대한 조사는 오후 4시 2분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또한 특검팀은 "김 여사가 조서 열람 후 오후 4시 37분 퇴실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2분까지 6시간가량 조사했다. 공천 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정황 등 핵심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지난 14일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답변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전 소환조사에서는 공천개입 의혹을 중심으로 질문을 받았는데, 답변을 거부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오늘도 대체로 진술을 거부했고 일부 질문에는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만 답했다"고 밝혔다.

이날 특검은 김 여사 외에도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김 여사 일가 '집사'로 불린 김예성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다만 김 여사와의 대질신문은 진행하지 않았다. 오 특검보는 "조사 일정이 우연히 겹친 것일 뿐 대질조사는 검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해 전씨를 매개로 한 각종 청탁 의혹과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에게서 받은 명품 목걸이, 사업가 서모씨에게서 받은 명품 시계 수수 의혹도 수사 대상에 올렸다. 

특검은 김 여사에게 오는 20일 오전 10시에 재차 출석해 소환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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