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일본 여행차 입국했으며, 다음날(28일) 도쿄 분쿄구에서 열사병 증세로 쓰러져 도쿄과학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이동 경로와 현재 위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씨의 어머니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딸이 갑자기 전화해 150만원이 필요하다고만 말하고, 어디에 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면서 “이후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고 밝혔다. 해당 금액은 실제로 병원 치료비로 결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은 A씨가 퇴원하는 모습까지는 확인했지만, 이후 행방은 전혀 파악되지 않아 실종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다만 범죄 피해 정황은 현재로선 뚜렷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A씨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수도권 한 병원의 간호사로 근무하며 기숙사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는 “3일 뒤 돌아온다던 딸이 아직도 소식이 없다”며 “엄마가 많이 기다리니까 빨리 돌아오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주일본 한국대사관은 A씨의 인상착의가 담긴 전단지를 배포하며 행방을 수소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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