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 "시민과 함께 재도약의 길 열었다"

  • 취임 3주년 맞아 주요 시정성과·비전 제시

홍태용 김해시장사진김해시
홍태용 김해시장[사진=김해시]

홍태용 김해시장이 민선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간 김해시정의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의 중점 추진과제 및 비전을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3년간 시민과 소통하며 김해의 기반을 다졌고, 이제는 새로운 도약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난 3년간 가장 보람된 순간은 2024년 전국체전, 전국장애인체전,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 김해방문의 해 등 3대 메가이벤트를 시민과 함께 성공적으로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시가 처음으로 유치한 전국 단위 행사였으며,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대폭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김해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이들 행사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1조 1095억원, 고용유발 1만 3204명에 이르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체감한 시정 성과로도 꼽혔다.

한편, 가장 어려웠던 순간으로는 2023년 9월 400㎜ 이상의 집중호우로 인한 시 전역 피해를 들었다.

홍 시장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칠산서부동을 비롯해 농경지 침수,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컸다”며 “보다 철저히 대비했어야 했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올해부터 선제적 재난 대응체계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전국 최초의 지자체 재난 대응 전담조직인 ‘G-1 안전기동대’를 출범시켰다.
청년 정책 상한 연령 45세 확대전국적 정책 선도
사진김해시
[사진=김해시]

김해시는 지난 2월 ‘김해시 청년 기본 조례’를 개정하고, 청년 정책 대상 연령을 기존 39세에서 45세로 확대해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홍 시장은 “청년기의 삶이 길어진 현실을 반영해 실질적인 청년층에게 정책적 지원을 확대한 것”이라며 “40대 초반 생애 전환기를 겪는 시민들에게 제도권 밖 소외감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치로 김해시 청년 인구는 약 15만 명에서 18만 명으로 증가했다.

시는 각 부서별로 연령 기준 재조정과 맞춤형 사업 조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연령대별 의견을 수렴하는 청년 거버넌스를 강화해 실효성 있는 정책 집행을 이어가고 있다.

1995년 시·군 통합 이후 30주년을 맞은 올해, 김해시는 5월 첫째 주를 ‘김해시민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 화합과 자긍심 고취에 나섰다.

시민주간 동안 김해사랑상품권 특별 발행, 관광지 할인, 권역별 공연 등 시민 생활에 밀착된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윤슬미술관에서 열린 경남 최초 민간기록물 전시회는 시민과 지역사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았다.

홍 시장은 “30년의 성장은 시민 모두의 헌신 덕분이며, 김해는 이제 전국 15번째 대도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2022년 부울경 최초로 스마트도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24년 재인증에도 성공했다. 또한 국토교통부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165억원을 투입, 탄소중립형 스마트도시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홍 시장은 “김해형 스마트도시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기술”이라며, 데이터 기반 디지털 행정, 교통·환경·안전 분야의 스마트 서비스 확산을 통해 체감도 높은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년 김해시는 도내 최다인 59건, 총 4288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민간 일자리 창출 목표도 1만 4000명에서 2만 3000여명으로 크게 초과 달성(163%)했다. 투자유치-기업지원-고용연계 기능을 통합한 전담 조직이 핵심 역할을 했다.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김해시는 진영테크업산단을 중심으로 미래모빌리티, 수소, 지능형로봇, 전력반도체 4대 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김해시는 지난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통합관리기구의 김해 유치에 성공해 오는 9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수로왕릉 등 김해 유적의 추가 등재 가능성도 검토 중이며,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정회원으로 국제 무대 활동도 확대 중이다.

김해시는 저출생 해소를 위해 24시간 어린이집 확대, 시간제 보육, 돌봄 서비스 강화 등 생활 맞춤형 육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청년 유출 방지를 위해 글로컬 대학 유치, 교육특구 추진, 청년 일자리 연계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 원스톱 행정센터 등으로 다문화 수용성도 확대 중이다.

김해시는 광역환승요금 무료화를 올 하반기부터 전면 시행한다. 아울러 12세 이하 아동, 75세 이상 고령자 등 계층별 대중교통 요금 지원을 지속 확대하며, 김해형 교통비 환급정책 ‘김해패스’를 내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남은 임기 중 반드시 완공하고 싶은 사업으로 ‘김영원 시립미술관’ 조성을 꼽았다.

세종대왕 동상 원작자 김영원 작가의 258점 기증작을 기반으로 조성되는 이 미술관은 내년 3월 개관 예정이다.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홍 시장은 “임기 후반은 ‘재도약, 신성장, 대전환’이라는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김해의 중장기 로드맵인 ‘김해 VISION 2050’을 마련하고 있다”며, “정체를 넘어 변화와 성장을 이끄는 도시, 시민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향상되는 도시로 반드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