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이 최대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의 잔여 지분 공개매수와 자진 상장폐지 추진 소식에 10% 넘게 오르고 있다. 공개매수 가격이 전 거래일 종가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주가도 공개매수 가격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롯데렌탈은 전 거래일 대비 5600원(10.59%) 오른 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TPG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5만9000원과의 차이는 500원으로 좁혀졌다.
이날 롯데렌탈은 최대주주 측 특수목적회사(SPC)인 렉시콘코리아홀드코가 잔여 지분을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대상은 롯데렌탈 보통주 1409만7325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38.83%에 해당한다. 매수 가격은 주당 5만9000원이며 공개매수 규모는 약 8317억원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다. 공개매수자는 응모율과 관계없이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며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공개매수 대금 결제일은 다음 달 7일이다. 공개매수는 KB증권이 맡는다.
공개매수 목적은 롯데렌탈의 자진 상장폐지와 완전자회사 편입이다. 공개매수자는 신고서 제출일 기준 보유 중인 롯데렌탈 주식 2221만2063주(61.17%)에 이번 공개매수로 확보할 잔여 지분을 더해 지분율을 10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후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절차와 방법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개매수 가격은 TPG가 앞서 롯데그룹으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인수할 때 적용한 가격과 같다. TPG는 지난 8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61.2%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30일 인수 대금 납부를 마무리했다. 당시 인수 금액은 1조3105억원이었다.
잔여 지분 공개매수에 투입되는 금액까지 합하면 TPG의 롯데렌탈 인수 자금은 총 2조142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TPG는 경영권 거래 당시와 같은 가격을 일반 주주에게도 제시해 잔여 지분을 확보하고 롯데렌탈을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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