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다우 3% 급등에도 코스피는 뒷걸음…반도체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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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코스피가 미국 뉴욕증시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며 5600선 아래로 밀려났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완화됐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7.47포인트(1.89%) 하락한 5576.33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4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4억원, 243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56% 하락한 21만2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6.16% 내린 131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우(-3.03%), SK스퀘어(-6.45%), 삼성전기(-7.71%)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

반면 현대차(6.53%), KB금융(5.08%), 삼성바이오로직스(4.68%)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69%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83포인트(1.10%) 내린 707.1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2억원, 6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6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9.80%), HLB(3.58%), 삼천당제약(5.23%)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37%), 주성엔지니어링(-8.02%), 심텍(-12.20%), 이오테크닉스(-10.49%) 등은 하락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국제유가 급락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 나스닥종합지수는 1.44% 올랐다.

다만 AI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 규제 우려가 부각되면서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3.2%, 마이크론은 7.0%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6.1%), 마이크로소프트(6.7%) 등 대형 기술주는 AI 설비투자 부담 완화 기대에 강세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불확실성 해소와 정책 변화 기대감에도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우려가 공존하면서 국내 증시는 반도체·전력기기 등 AI 관련주와 이차전지·태양광 등 비AI 업종 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규제가 AI 투자 사이클의 구조적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만큼 최근과 같은 연쇄 급락이 반복될 확률은 낮게 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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