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을 개업해 직원을 고용한 뒤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권리금을 받고 가게를 넘기는 수법을 반복한 업주가 약 1년간의 도피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식당을 운영하며 직원을 고용한 뒤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제3자에게 권리금을 받고 식당을 넘기는 방식으로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약 6개월 전 도보 순찰 중 A씨에게 임금 등을 받지 못했다는 피해자들의 제보를 받고 추적에 나섰다. 당시 피해자들은 경찰에 "고용노동부에 신고했지만 A씨를 잡지 못하고 있다. 수십 명이 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A씨의 인적 사항 등을 토대로 관계기관에 10여 차례 공문을 보내 8건의 수배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A씨의 거주지로 의심되는 아파트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행적을 추적했다.
A씨는 수배 사실을 알고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 생활하며 약 1년간 도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 명의 차량을 이용해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추적 과정에서 A씨가 최근 본인 명의로 전기차를 구입해 운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도보 순찰 중 A씨의 차량을 발견해 추격한 끝에 지난달 27일 오후 의정부시의 한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A씨를 관계기관에 인계했다. 현재 고용노동청에서 임금 체불 혐의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기관에서 담당하는 사건이지만 피해자가 많을 것으로 판단해 계속해서 추적했다"며 "자체 회의를 거쳐 잠복 등 수사를 이어간 끝에 검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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