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조사·문서 배분 AI 개발…기후부 성과공유회서 2개 팀 대상

  • 기후부, AI 업무혁신 성과공유회 개최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를 자동화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한 ‘아이리 삼남매’와 행정문서 담당자를 자동으로 배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기후동행’이 기후에너지환경부 AI 업무혁신 성과공유회 대상에 선정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후 AI 프렌즈’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기후 AI 프렌즈는 기후부와 소속·산하기관 직원들이 AI를 활용해 업무 개선 과제를 직접 수행하는 활동이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총 20개 팀이 서비스 기획·구현과 업무 자동화 등 2개 분야에서 과제를 추진했다.

서비스 기획·구현 분야 대상에는 ‘아이리 삼남매’가 선정됐다. 기후부 화학안전과와 화학물질안전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직원들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서류 작성을 자동화하고 제출 자료 검증을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시스템을 활용하면 서류 작성 시간을 기존 8시간에서 30분으로 93% 이상 단축할 수 있다.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는 사업장에서 화학물질을 제조하거나 사용하는 과정에서 대기·물·토양으로 배출되는 양과 폐수·폐기물로 외부에 이동하는 양을 파악하는 제도다. 벤젠과 톨루엔, 자일렌 등이 대표적인 조사 대상 물질이다.

이번 시스템은 2025년 기준 연간 7190개 사업장의 배출량 조사 자료 전체를 검증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후부는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예산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업무 자동화 분야 대상은 기후부와 한국동서발전 직원들로 구성된 ‘기후동행’이 받았다. 이들이 개발한 ‘AI 내비게이터’는 접수된 전자문서와 정보기술(IT) 요청 사항을 분석해 적절한 담당 부서와 담당자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한국동서발전에는 연간 약 1만 건의 전자문서와 1만5000건의 IT 요청 사항이 접수된다. 동서발전은 오는 12월부터 AI 내비게이터를 사내에 전면 도입해 업무 배분 시간을 줄이고 배정 오류를 개선할 계획이다.

금한승 기후부 제1차관은 “현장을 잘 아는 직원들이 기관의 경계를 넘어 필요한 해결책을 직접 만들어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속·산하기관과 함께 인공지능·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그 성과가 국민이 체감하는 공공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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