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경제공동위 개최…방산·에너지 협력 방안 논의

  •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

한국-폴란드 경제공동위가 지난 3일 개최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폴란드 경제공동위가 지난 3일 개최됐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지난 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박종한 경제외교조정관과 미하우 바라노프스키(Michal Baranowski) 경제개발기술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제7차 한-폴란드 경제공동위원회(이하 경제공동위)'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경제공동위에서 양측은 올해 4월 개최된 한-폴란드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점검하고, 방산, 에너지·배터리, 인프라·교통 등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작년 기준 양국 교역액이 100억불을 달성하고 폴란드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현지 생산·고용·공급망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양국 기업들의 안정적 교역·투자 환경 조성 및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정부 간 고위급 채널 신설 등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폴란드는 한국의 유럽연합(EU) 국가 중 5대 교역국이다. 4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폴란드에 진출해 있다.

방산협력 분야에서 양측은 그간 폴란드의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등 도입을 통해 축적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현지 생산, 기술협력 확대 등 양국 방산 생태계의 공동 성장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배터리·에너지 공급망 부문 안정적 파트너십 구축 △신공항 연결사업 등 폴란드 주요 인프라 사업 내 우리 기업 참여 △우주·디지털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로의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박 조정관은 폴란드 외교부 이그나치 니엠치츠키 EU·경제 담당 차관과 면담을 통해 EU 산업가속화법 등 EU의 경제입법 추진 과정에서 신뢰 파트너국인 한국이 역내산 요건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가속화법은 EU가 공공조달과 보조금 지원 등에 역내 생산 요건을 확대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추진 중인 법안이다.

또한 박 조정관은 폴란드 진출 한국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보다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폴란드 정부와 관련 현안을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간담회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KAI, 현대엔지니어링, LG에너지솔루션, 해외인프라개발지원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이번 경제공동위 개최에 대해 양국이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경제·투자 분야에서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외교부는 앞으로도 폴란드 등 유럽 내 우리 투자 집중국들과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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