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7만7000달러대 회복…美·이란 협상 기대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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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7만7000달러대를 회복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38% 상승한 7만7779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7만6000달러대까지 밀렸으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68% 오른 2290.44달러에 거래됐다. 리플(XRP)은 2.51% 상승한 1.27달러, 솔라나는 1.64% 오른 93.58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BNB)도 0.29% 상승한 700.18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이란 테헤란을 방문했던 카타르 중재팀이 도하로 복귀했으며 양측 간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견을 좁히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대화에 분명한 진전이 있다"며 "미국과 이란 모두 중재 과정에 전념하고 있으며 양측이 제안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상 기대감에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2% 내린 배럴당 10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완화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83% 상승했다. S&P500지수 역시 0.36% 올랐다.

다만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란 고위 관계자는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양국이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란 게슘섬을 제한적으로 공격하는 등 군사적 긴장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양국의 갈등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도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바이낸스 해킹 사태의 후유증도 여전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분석업체 클로인트는 바이낸스에서 탈취된 가상자산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공개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지갑 주소 100곳에도 유입된 정황을 확인했다. 탈취 자금의 추가 이동과 회수 여부가 향후 가상자산 시장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마켓캡 공포·탐욕 지수는 36으로 '공포' 단계에 머물렀다. 가격은 반등했지만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같은 시각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40% 오른 1억488만원에 거래됐다. 국내외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은 0.4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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