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실질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성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11월 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이행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주요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에르도안 대통령의 방한은 2027년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협력 분야를 에너지와 과학기술, 천연자원 및 광물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까지 확대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양 정상은 기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심화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지난해 체결된 '원자력 협력 MOU'를 바탕으로 시놉 원전 건설 사업을 위한 부지 평가와 공동 워킹그룹 운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이번 회담을 계기로 '원전 프로젝트 금융 협력 MOU'를 새로 체결해 한국 기업의 신규 원전 사업 참여를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방산 분야에서는 대표적 협력 사업인 알타이 전차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 협력 확대, 공동 생산, 제3국 공동 진출 모색 등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 과학기술, 천연자원·광업 분야에서는 '에너지 협력 MOU', '과학·기술·혁신 협력 MOU', '천연자원 및 광업 협력 MOU'를 체결하며 미래산업 분야 협력 기반을 다졌다. 바이오·인프라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이 참여 중인 튀르키예 혈액제제 자급화 사업(혈장 분획 공장 설립)의 차질 없는 추진과 도로 인프라 후속 사업 발굴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경제 협력 차원에서는 '투자 협력 MOU'를 체결하는 한편, 한-튀르키예 FTA 공동위원회를 기존 국장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수입 규제와 통관 지연 등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현지 동포들의 노동 허가 취득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도 지속할 예정이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대북정책에 대한 튀르키예 정부의 일관된 지지를 확인하고, 다자무대에서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등 국제 현안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긴밀한 소통도 약속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두터운 우정과 신뢰를 재확인한 계기이자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정상회담 합의를 충실히 이행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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