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강세에 대응해 금융기관의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지준율)을 3년여 만에 조정한다.
인민은행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기관의 외화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금융기관의 외화예금 지준율을 현행 4%에서 6%로 2%포인트(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외화예금 지준율이 높아지면 금융기관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외화예금 중 더 많은 금액을 인민은행에 지급준비금으로 예치해야 한다. 그만큼 금융기관이 운용할 수 있는 외화 자금이 줄어들어 위안화 절상 압력을 낮추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로 중국 금융시장에서 약 240억 달러(약 32조원)의 외화 유동성이 흡수될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은 지난 2021년 12월에도 위안화 강세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9월엔 위안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준율을 6%에서 4%로 낮췄다.
이번 조치는 최근 위안화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위안화 가치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5% 넘게 상승하며 아시아 주요 통화 가운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민은행의 외화 지준율 인상 발표 직후 위안화 가치는 하락했다. 이날 중국 역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한때 0.37% 하락해 달러당 6.6728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0.37%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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