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청주시장, 명암유원지부터 산성옛길까지...도심 동부권 '가족 여가벨트' 조성

  • 모노레일 1.06㎞ 추진·자율주행 셔틀 도입...관광거점 연결

  • 명암관망탑 복합문화공간 전환...청주랜드 실내놀이터 조성

  • 명암약수터 생태공원·산성옛길 휴식공간 확충...가족 여가 강화

이장섭 시장 사진청주시
이장섭 시장. [사진=청주시]
청주시(시장 이장섭)가 명암유원지에서 청주랜드를 거쳐 상당산성 옛길까지 이어지는 도심 동부권을 가족 중심의 휴식·여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모노레일과 자율주행 셔틀 도입, 명암관망탑 리모델링,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 생태공원 조성 등을 연계한 권역별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3일 시에 따르면 민선 9기 주요 사업으로 명암유원지는 수변·문화공간, 청주랜드 일원은 어린이 놀이·체험공간, 명암약수터와 상당산성 옛길은 생태·휴식공간으로 특화하고, 각 거점을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한 권역에서 자연과 문화,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개별 관광·휴식시설을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명암유원지와 청주랜드, 청주동물원, 명암약수터, 상당산성 옛길을 하나의 여가권으로 연결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각 공간이 보유한 기존 자연환경과 문화시설을 활용하면서 부족한 이동수단과 놀이·체험시설을 보완해 도심에서 가까운 가족 여가공간을 확대하고, 지역 관광자원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먼저 청주랜드 어린이회관에서 명암약수터까지 약 1.06㎞ 구간에는 총사업비 235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모노레일을 조성할 계획이며 일부 구간에는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터널을 설치해 이동 과정에서도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모노레일을 어린이회관과 청주동물원 등 기존 관광시설을 연결하는 이동수단이자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콘텐츠로 개발하고, 향후 노선과 시설계획, 사업성 및 교통·환경 영향을 검토해 세부 추진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27년에는 명암유원지에서 국립청주박물관과 청주동물원을 거쳐 명암약수터까지 약 2.3㎞ 구간을 순환하는 자율주행 셔틀 1대를 시범 도입해 권역 내 관광시설 간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명암유원지에서는 장기간 활용되지 않았던 명암관망탑을 총사업비 235억6000만원 규모의 가족친화형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있으며 2027년 12월 공사를 마친 뒤 2028년 1월 개관과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2층에는 가족쉼터와 팝업스토어, 디지털정원, 오픈스테이지를 마련하고 지하 1층에는 외식공간과 실내 복합게임센터, 교육·전시공간을 배치하며 지상 1층은 생활정원과 실외정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명암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길과 관망탑 외벽 미디어파사드도 설치해 수변 경관과 문화체험을 결합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저수지 일대에서는 민간자본을 활용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민간투자사업 우수제안에는 주차시설과 야외공연장, 전시관, 대관람차, 음악분수, 문보트 등이 포함됐으며 시는 공공성 강화 방안을 협의한 뒤 2027년 초 정식 민간제안서를 제출받아 사업성과 재무적 타당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청주랜드 제1전시관은 총사업비 113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480㎡ 규모의 공공형 실내놀이터로 전환하며 2027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어린이들의 연령과 활동 수준에 맞춘 층별 놀이·체험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1층에는 6~8세 어린이를 위한 볼풀과 그물놀이, 보호자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2층에는 클라이밍과 슬라이드, 트램폴린을 설치하며 3층에는 짚라인과 로프 어드벤처 등 모험형 놀이시설을 배치해 다양한 신체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어린이회관 뒤편 약 2500㎡에는 목재 놀이기구와 모래놀이터, 자연관찰 공간을 갖춘 숲속놀이터를 조성해 2028년 6월 준공할 계획이며 인근에는 사업비 약 150억원을 투입한 연면적 2548㎡ 규모의 청주 어린이 국민체육센터도 2028년까지 건립한다.

어린이 국민체육센터에는 다목적체육관과 실내 물놀이터, 키즈스포츠실 등을 마련해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청주랜드 시설과 연계한 가족 여가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명암약수터 일원에서는 총사업비 28억원을 들여 3만791㎡ 규모의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이용이 중단됐던 약수터 복원과 함께 친수공간, 숲속 쉼터, 명상원, 야생초화원 등을 마련해 오는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계곡 정비와 함께 지난해 조성된 상당산 두꺼비·가침박달 서식처와 생태축을 연결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명암약수터에서 상당산성 옛길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생태적 가치와 산림휴식 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이장섭 시장은 "명암유원지부터 산성옛길까지 각 공간이 가진 자연과 문화, 놀이 자원을 살리면서 서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시민과 가족이 가까운 도심에서 편하게 찾고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이동 편의와 공공성을 높이고,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 8월 명암약수터에서 상당산성 방향으로 이어지는 옛길에 17억원을 투입해 1922㎡ 규모의 '상당산성 도시생태 휴식공간'을 조성했으며 데크로드와 전망데크, 네트벤치, 선베드 등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계절별 초화류 식재와 산림복원을 병행해 시민들이 숲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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