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MBC에브리원 ‘계약결혼’에 출연 중인 최정현이 몰카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해당 방송을 그대로 내보내면서 사생활 침해에 대한 방조 논란까지 불붙는 모양새다.
지난 2일 방송된 ‘계약결혼’ 6회에서는 ‘나는 솔로’ 32기 영수로 출연했던 최정현과 ‘나솔사계’ 13기 국화였던 가상 아내 정민현이 저녁 데이트를 마치고 신혼집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자연스레 손깎지를 끼며 애정 표현을 이어갔는데, 문제는 최정현의 이상 행동이었다.
그는 대화 도중 휴대전화를 수시로 확인하고 테이블 위에 있던 카메라를 만졌다. 이에 정민현은 제작진이 설치한 카메라에 손을 댄다고 생각해 최정현에게 “만지지 말라”고 했으나 최정현은 계속 카메라를 신경 썼고, 정민현이 궁금증을 나타내자 최정현은 “이건 내 거야. 내 거 소장하려고 이제 찍었어 몇 개”라고 말했다.
정민현은 자신도 모르게 영상을 찍고 있었다는 점에서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최정현은 “진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해보고 싶어서 한 거다. 나중에 지우라면 지우겠다. 되게 민감하시네요”라고 장난스러운 상황인 듯 말했다. 그런 최정현에 정민현은 “당장 지우라. 당신이 잘못한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정민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 상식으로는 본인이 그런 걸 촬영을 하고 싶다고 해도 제 모습을 담는 거니까 저한테 얘기를 하고 당연히 그걸 설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진짜로 그거를 얘기를 안 하고 이틀 동안 그걸 가만히 찍었다는 자체가 나랑 좀 생각이 다른 사람인가, 내가 이런 사람이랑 살 수 있을까”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거듭된 요청에 정민현은 “싹 다 지울게요. 내가 잘못했어. 너무 깊게 생각 못 했다”며 메모리카드의 영상을 삭제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정민현의 행동에 대해 지적하는 반응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동의 없는 촬영은 범죄다”, “진짜 부부도 하면 안되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 “소름 끼친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또한 최정현이 정민현의 수첩을 함부로 들여다보는 장면까지 전파를 타면서 해당 장면들을 여과없이 방송에 내보낸 제작진들의 도덕적 방임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동의 없는 촬영은 범죄다”, “사생활 침해를 하는 사람을 방송이랍시고 내보내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제작진이 출연자에 ‘몰카’는 잘못된 것이라고 언질이라도 했을지 의문”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현재 이같은 논란에 대해 제작진은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은 상태다.
한편 해당 장면이 방송된 ‘계약결혼’ 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양사 합산 분당 최고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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