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수출스타 100개사 수출액 34% 증가…산업부, 내년 지원 대상 확대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수출 중추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K-수출스타 500' 사업 참여기업의 수출액이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부터 사업예산과 지원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K-수출스타 사업에 선정된 100개사의 1~9월 수출액이 8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첨단산업 분야의 수출이 5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재와 주력산업 분야의 수출도 각각 37%, 17% 늘어나는 등 전 분야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참여기업 중 중소기업은 92개사, 중견기업은 8개사다.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집계한 수출 증가율은 35%로 전체 평균보다 소폭 높았다.

K-수출스타 500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연간 수출 1000만 달러 이상의 중추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등 5개 기관과 협력해 기업별 수출전략에 맞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마케팅과 수출금융, 인증·특허, 기술·연구개발(R&D)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KOTRA 해외무역관을 활용한 현지 바이어 발굴과 유통망 진출도 돕는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5월 K-수출스타 500 출범식에서 2030년까지 수출 중추기업 500개사를 육성하겠다는 밝힌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선정기업에 최대 3년간 기업당 5억6000만원을 지원하고 기업별 전담 멘토링과 맞춤형 수출전략 수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올해 사업 성과를 토대로 내년 예산과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수출지원사업 이용 경험이 없는 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별 설명회와 업종별 협회·단체,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한 기업 발굴도 강화한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력을 확대해 지원 사업 간 연계성을 높이고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동아제약 본사를 방문해 수출 확대 성과와 현장 애로사항을 점검한다. 동아제약은 K-수출스타 사업에 참여해 가그린과 판피린 등 주요 제품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과 중국, 몽골 등에서 현지 맞춤형 마케팅과 유통망 진출을 확대하는 중이다.

강 실장은 "지역과 업종에 관계없이 제2, 제3의 수출스타가 탄생할 수 있도록 '모두의 수출'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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