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성수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첫 오프라인 페스티벌을 열었다. 쇼핑 적립과 온라인 콘텐츠 구독을 중심으로 제공해 온 멤버십 혜택을 브랜드 체험과 공연 등 문화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네이버는 이날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사흘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전용 오프라인 페스티벌 '넾페스타'를 개최한다. 네이버가 멤버십 이용자와의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넓히기 위해 처음 마련한 행사로, 관람객 수는 하루 1000명씩 총 3000명이다.
쇼핑, 멤버십 등 온라인에서 경험해 온 네이버의 서비스와 문화 공연이 접목된 이번 공연에는 많은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네이버페이(Npay)로 20만원 이상 결제한 멤버십 이용자에게 주어진 선예매 티켓 3000장은 40분 만에 매진됐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서자 패션과 뷰티, 식품 브랜드 부스가 이어졌다. 각 부스를 둘러보며 상품을 체험하고 QR코드를 인식해 대체불가능토큰(NFT) 스탬프를 모으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수집한 NFT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 경품으로 이어져 이 역시 관람객들의 관심을 샀다.
패션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가 지난 4월 선보인 패션 브랜드 서비스 '노크잇(KNOKIT)' 쇼룸에서는 가을·겨울 신상품을 직접 입어보고 마음에 드는 상품은 QR코드를 통해 네이버 쇼핑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에서 사진과 리뷰를 보고 상품을 고르던 온라인 방식의 네이버 쇼핑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했다. 이 밖에도 네이버와 브랜드가 공동 기획한 단독 상품과 굿즈, 식품·뷰티·리빙 브랜드의 체험 공간이 행사장 곳곳에 들어서 있었다.
네이버가 첫 오프라인 멤버십 행사의 장소로 성수를 택한 것도 젊은 소비자와 다양한 브랜드가 모이는 공간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심준용 네이버 브랜드익스피리언스 리더는 "멤버십 이용자에게 적립 혜택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통한 문화 혜택도 제공하려는 의도"라며 "젊은 분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는 장소이자 다양한 브랜드와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성수를 첫 행사 장소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네이버의 멤버십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네이버가 2020년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쇼핑 적립 혜택을 기반으로 넷플릭스·스포티파이 등 콘텐츠 제휴와 장보기·배달·모빌리티 등 생활 서비스로 혜택이 확대됐다.
네이버에 따르면 멤버십의 핵심 지표인 리텐션은 95%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멤버십 이용자의 쇼핑 비중은 비이용자보다 3배 이상 높다. 이에 네이버는 이번 넾페스타에서 멤버십을 다양하게 선보여 이용자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온라인에서 제공해 온 검색·예약·쇼핑·결제 서비스를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연결하는 실험으로 풀이된다.
특히 페이스사인을 통한 입장은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기술을 실제 이용자 접점에서 검증하는 도구로 활용됐다. 페이스사인은 출입 인증과 결제를, Npay 월렛은 NFT를 활용한 티켓과 행사 참여 인증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네이버는 향후 공연장처럼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환경에서 얼굴인식 인증과 NFT를 활용해 입장 절차를 간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네이버의 오프라인 확장 전략은 네이버 아레나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네이버는 지난 26일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아레나 명명권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연장 공식 명칭을 '네이버 아레나'로 정했다. 오는 12월 테니스 토너먼트 '네이버×현대카드 더 식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후 네이버 엔터테인먼트 부문장은 "페이스사인과 NFT를 잘 접목해 어떤 경험을 만들 수 있을지 실험해 나가겠다"며 "네이버 아레나에서도 오늘 행사에서 선보인 기술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스마트 아레나와 같은 경험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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