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옛 서울화력발전소 부지에 들어서는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가 내년 10월께 개관한다. 정부는 개관과 운영을 위해 내년 예산 529억원을 편성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미술분과 제3차 회의에서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가 청년 예술가들에게 자유로운 창작과 교류를 지원하는 핵심 공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는 수명을 다한 서울화력발전소 4·5호기를 K-컬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국책 사업이다. 부지 면적은 8만1650㎡, 건물 연면적은 2만5532㎡로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다. 당초 2025년 개관을 목표로 했으나 일정이 수차례 연기되면서 현재 2027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당인리 문화창작작발전소 운영 예산을 올해 96억원에서 내년 529억원으로 433억원이나 늘렸다.
조 대표는 운영 주체와 관련해서도 "문재인 정부 당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인이 돼 함께 구상했던 사업이지만 그동안 국립문화공간재단이 그 역할을 해왔다"며 발전소의 운영 방향을 이끌 책임자가 이른 시일 내 결정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내년도 시각예술 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7.78% 늘어난 약 1198억원으로 편성했다. 최 장관은 "청년 작가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시각예술창작산실 예산은 171% 늘어난 32억원으로 책정했다. 경력 단계별 우수 작가 창작 지원 예산은 3억원에서 26억원으로, 미술 비평 지원은 1억원에서 4억원으로 확대했다. 시각예술창작공간 지원 사업에도 45억원을 투입한다.
한국 미술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해외 기획자와 국내 작가를 연결해 2년에 걸쳐 전시를 기획하고 개최하는 '한국 미술 해외 진출 스케일업' 사업에 41억원을 편성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차세대 K-미술 세계 진출' 사업에 83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69억7000만원은 청년 작가의 작품 제작과 전시, 전문가 상담 등에 지원하고, 12억원은 해외 주요 미술관과 협력하는 순회전 개최 등에 사용한다.
이 밖에 국내외 레지던시 지원 예산을 49억3700만원으로 146.8% 늘렸다. 미술 관련 통계와 정보 제공, 재판매보상금 청구·분배 등을 담당할 통합미술정보시스템에도 6억8000만원을 편성해 내년 7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예술인 사회안전망도 강화한다. 정부는 현재 보험료의 50%를 지원하는 예술인 산재보험 사업을 내년부터 보험료 전액 지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도 올해 4400명에서 내년 3만9000명으로 늘린다.
최 장관은 "사회 안전망에서 소외된 저소득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데 신경을 썼다"며 "어려운 예술가들이 사회 안전망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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