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정감사] 성장세 탄 마이스 산업, 정부 예산은 '싹둑'…최휘영 "희망대로 반영 못 돼"

  • 2024년 국내 마이스 개최 17만9339건…전년보다 33.2% 증가

  • 2027년 육성지원 예산안 159억700만원…올해보다 감액 편성

  • 최휘영 장관 "남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대책 담은 문서 제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마이스(MICE) 산업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 예산은 오히려 감액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체부의 마이스 관련 예산 삭감 실태를 지적하며 재정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관광공사의 '2024 MICE 산업통계 연구조사'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마이스 개최 건수는 총 17만9339건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했다. 총참가자 수는 53.9% 늘어난 2923만9602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 참가자는 199만8898명으로 30.7% 확대됐다.

이 같은 현장의 성장 흐름과 달리 정부 지원 예산은 후퇴했다. 2027년도 마이스 산업 육성지원 정부 예산안은 159억700만원으로 올해(173억200만원)보다 줄었다.

예산 부족이 실제 행사 유치 실패로 이어진 사례도 나왔다. 김 의원은 올해 국제회의 개최 지원 예산이 모자라 말레이시아 기업 단체 1000명과 인도 기업 단체 4000명 규모의 행사를 호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에 내줬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수도권에 집중된 마이스 수요를 청주, 광주, 경주 등 지방으로 분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전주와 경북 등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지역의 국제회의 전담조직 육성과 유치 기반 예산이 줄었다는 점도 짚었다.

김 의원은 "지방 주도 성장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성장 중인 마이스 산업 예산을 줄이는 것은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며 "마이스는 호텔, 식당, 교통, 쇼핑, 지역 소상공인까지 온기가 도는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는 인바운드 관광의 핵심 축인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해 기존의 감액안이 아닌 전향적인 증액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도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최 장관은 "마이스 산업은 일반 단체 관광과 달리 참가자의 1인당 소비 비용이 일반 관광객의 2배 이상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핵심 분야"라며 "정부 예산 조정 과정에서 우선순위 판단이 달라 희망대로 반영되지 못했으나 남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추진 의지와 구체적 대책을 담은 문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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