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치의학연구원 입지 선정을 둘러싼 지역 간 갈등이 평가기준의 공정성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대구지역 의료계가 후보지 선정 평가지표에 문제를 제기하며 연구용역 결과 폐기를 요구하자, 충남도치과의사회가 국가적 필요성과 사업 추진 가능성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반박했다.
충남도치과의사회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특정 지역의 이해관계를 넘어 국가 치의학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한 사업인 만큼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임상 기반과 전국 단위 접근성, 연구시설 조성 여건, 사업 추진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의 강점으로는 KTX 천안아산역을 통한 교통 접근성과 단국대학교 치과대학·치과병원 등 교육·임상 기반을 내세웠다.
충청권 협력 구상도 제시했다.
천안의 치의학 기반을 중심으로 충북 오송의 첨단의료산업, 세종의 행정·정책 기능, 대전의 과학기술 역량을 연결해 연구개발부터 임상 적용과 기술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충남도치과의사회는 제20대와 제21대 대통령 공약에 천안 설립이 반영된 점도 정책적 연속성 차원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주 충남도치과의사회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은 특정 지역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가적 필요성과 사업 추진 가능성을 기준으로 입지가 결정돼야 한다”며 “천안이 갖춘 교통·연구·임상 기반과 설립 준비도가 객관적으로 평가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결국 입지 선정의 핵심 쟁점은 교통 접근성과 기존 연구·산업 기반, 사업 추진 준비도를 평가에 어떻게 반영하느냐다.
정부가 지역 간 이견을 해소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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