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과 공공 부문의 잇따른 해킹 사고로 보안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정부가 민간 분야 핵심 정보통신기반시설 170여 곳에 대한 대대적인 보안 실태 점검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통신·금융·플랫폼 등 주요 산업군의 외부 노출 서버와 웹 접점 취약점을 전면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28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간 분야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을 관리하는 111개 기관, 총 172개 시설을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 점검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점검은 최근 잇따른 사이버 침해 사태와 관련해 국가 핵심 시스템 전반의 보안 체계를 점검하고 보완 조치를 시행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마련됐다.
특히 최근 금융권 해킹 사태를 분석한 결과, 방치된 '인터넷 접점 자산'이 침투의 결정적 통로로 악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외부망과 연결된 웹 서버나 온라인 페이지의 미세한 허점 하나가 내부 핵심 네트워크 전체를 무너뜨리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통신·플랫폼 등 민간 핵심 시설을 대상으로 외부 접점 자산의 관리 현황을 전면 검증하고 있다. 각 기관의 보안 모니터링 체계를 점검하는 동시에, 해커의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솎아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민간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취약점 점검은 최근 상황을 고려해 진행하고 있다"며 "통신과 금융,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돼 있지만 구체적인 점검 대상이나 범위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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