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은 27일 화재 발생 직후 시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히 진화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오 시장은 특히 가건물이 밀집해 불이 빠르게 번질 수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을 2단계로 상향하고, 연소 확대를 차단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행정2부시장을 현장에 긴급 파견해 상황을 직접 파악하도록 했고, 오 시장 본인도 오후 7시 50분께 화재 현장 인근에 설치된 소방 지휘 통제실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한 뒤 인접 산림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선 구축 등 다각적인 대응체계 가동을 지시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3시 49분쯤 구룡마을 2지구에서 시작됐다. 소방 당국은 헬기 6대와 장비 70대, 인력 200여 명을 투입했으나 현장 내 소화용수 부족과 변덕스러운 바람 탓에 진화에 난항을 겪었다. 최초 2지구에서 시작된 불은 1지구와 3지구를 거쳐 7지구 인근까지 번지는 등 피해 규모가 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관계 기관은 이재민을 위한 임시숙소를 긴급 지원하는 등 후속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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