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도쿄에 기존 사무소를 재배치하고 신규 계열사 사무소를 추가로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삼성자산운용은 내년 상반기 사무소 개설을 목표로 현지 인력 채용과 필요한 인허가 취득 등을 검토 중이다.
현재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은 도쿄 지요다구 이다바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재팬 빌딩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삼성화재와 삼성자산운용도 같은 건물에 입주해 금융계열사 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합동사무소는 일본 금융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현지 금융회사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각 계열사가 확보한 시장 정보와 투자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지 투자와 인수·합병(M&A)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보험상품 판매 등 직접적인 영업 활동보다는 시장조사와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이번 사무소 설립을 통해 약 8년 만에 일본에 다시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화재는 1994년 도쿄에 사무소를 설치해 현지 시장조사 등을 수행했으나, 2019년 4월 운영을 종료했다.
삼성은 다음 달 9일 도쿄에서 금융계열사 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삼성생명 산하 금융선진화 태스크포스(TF)의 임원급 인사들도 참석한다. 다만 공식적인 개소식이 아닌 사무소 공간 재배치에 따른 소규모 모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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