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 곧 끝날 것…휴전은 일종의 시간 낭비였다"

  •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성과 강조…이란 핵무기 개발 저지 정당성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과거 이란과의 휴전 합의는 시간 낭비였다고 평가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시피주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이란전과 관련해 "곧 끝날 것"이라며 "우리는 잠시 휴전했지만, 나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일종의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강력한 해상 봉쇄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수개월 동안 이란 선박은 단 한 척도 통과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휴전 기간에는 일부 선박의 통행을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하기까지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으며,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했다면 중동과 유럽은 물론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등 미국 주요 도시까지 공격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자신의 군사작전이 정당했다고 강조했다. 전쟁 중인 현재 유가가 두 전임 대통령 재임 당시보다 오히려 낮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리모델링을 비판한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내가 백악관에 들어왔을 때 상태가 끔찍했다"며 외벽과 창문 주변 장식 등이 파손돼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축 중인 백악관 연회장에 두꺼운 방탄유리와 드론·미사일 공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지붕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악관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건물인 만큼 흠잡을 데 없는 상태여야 한다"며 "오바마 같은 사람에게 이런 점을 설명하려 해도 그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8일 앞두고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인 미시시피주까지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은 공화당이 직면한 정치적 부담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시시피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세 차례 대선에서 큰 표 차이로 승리한 지역이지만, 최근 고물가와 이란전 장기화에 대한 불만을 배경으로 민주당 소속 스콧 콜롬 후보가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신디 하이드스미스 현 상원의원이 여전히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신디가 잘하고 있지만 확실히 해둬야 한다.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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