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0주년' 맞은 을지대학교의료원, 'AI·데이터 혁신'으로 미래의료 100년 길 닦는다

  • 30일 서울 롯데호텔서 70주년 기념 의학심포지엄 개최…국내외 석학 대거 집결

  • 정재승·서준범 등 국내외 전문가 총출동…보건의료 정책부터 임상 현장 적용까지 망라

  • 빅데이터·피지컬 AI·로봇 기반 스마트 돌봄 논의…'인간사랑·생명존중' 미래상 제시

을지대학교의료원 창립 70주년 기념 의학심포지엄 포스터 사진을지대의료원
을지대학교의료원 창립 70주년 기념 의학심포지엄 포스터. [사진=을지대의료원]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디지털 기술이 진료실과 수술실의 풍경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가운데, 을지대학교의료원이 의료와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조망하고 차세대 헬스케어의 나침반을 세우는 대규모 학술 공론장을 연다.

을지대학교의료원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오는 30일 서울 중구 더 그랜드 롯데 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AI와 함께하는 미래의료’를 주제로 기념 의학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 자체에 대한 원론적 논의를 넘어 의료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 진료 현장의 실제 임상 적용 사례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의료가 나아갈 실천적 방향을 다각도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 패러다임 전환과 10년의 궤적…서준범·정재승 교수 기조강연
심포지엄의 서막은 AI 발전이 보건의료 생태계에 던지는 화두를 짚는 기조강연으로 열린다.

기조강연 1에서는 서준범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인공지능 10년 : 의료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다. 서 교수는 지난 10년간 비약적으로 진화한 AI 기술이 의료 현장에 가져온 패러다임 전환을 복기하고, 향후 AI가 견인할 의료혁신의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한다.

이어 기조강연 2에서는 정재승 카이스트(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AI 기술의 발전과 인간, 사회,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정 교수는 인지과학과 뇌공학적 시각을 결합해 AI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와 인간 중심의 의료 패러다임 변화를 심도 있게 짚어낼 예정이다.
국가 데이터 정책부터 중증환자 조기인지·AI 병리진단까지…‘임상 현장 안착’ 집중 점검
​​​​​​​오후 세션에서는 보건의료 데이터 정책과 병원 현장의 구체적 임상 성과가 집중 조명된다.

세션 1(좌장: 박현영 노원을지대병원 교수, 서준범 서울아산병원 교수)은 ‘데이터가 이끄는 보건의료 : 정책에서 병원 기반 의료전략까지’를 주제로 진행된다. 박정환 보건복지부 의료인공지능데이터정책과장이 ‘AI 기반 의료 전략 및 향후 과제’를, 이대연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바이오뱅크과장이 ‘보건의료 연구데이터의 수집 및 공유 플랫폼(CODA)의 현재와 미래’를 발표한다. 학계에선 김현창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디지털헬스 연구원의 비전과 데이터 기반 AI 의료전략’을 공유한다.

세션 2(좌장: 박창민 서울대병원 교수, 박정환 보건복지부 과장)에서는 ‘의료 AI의 현주소: 병원 현장에서의 임상 적용과 성과’를 다룬다. 선현우 의정부을지대병원 교수가 ‘AI 기반 신속대응시스템과 중증환자 조기인지’를, 박성호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영상의학에서 AI의 역할’을 발표한다. 이어 정요셉 의정부을지대병원 교수가 ‘다기관 통합 디지털병리가 만드는 차세대 AI 병리진단’을 소개하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 축적된 AI 기술의 임상적 유효성을 공유한다.
수술 로봇·휴머노이드부터 스마트 돌봄까지…‘의료시스템 통합과 진화’ 모색
​​​​​​​첨단 로봇 공학과 결합한 Physical AI 및 차세대 병원 시스템의 청사진도 제시된다. 

세션 3(좌장: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장,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교수)은 ‘AI와 로봇 기반 의료시스템의 통합과 진화’를 주제로 펼쳐진다. 나군호 소장이 ‘로봇수술의 현재와 미래 : Physical AI 시대’를, 스탠퍼드대 김지웅 박사가 ‘Generalist Robots for Healthcare: from Surgical Robots to Humanoid’를 주제로 외과 수술로봇에서 휴머노이드로 진화하는 의료 로봇의 지향점을 짚는다.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디지털 전환(DX)에서 AI 전환(AX)으로 나아간 ‘Dx to Ax : 삼성서울병원의 여정’을, 강민수 을지대학교 교수는 ‘환자돌봄체계에서 인공지능 활용’을 통해 지능형 간호·간병 연계 방안을 발표한다. 

오찬 세션에서는 이준혁 노원을지대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주성훈 뷰노(VUNO) 최고기술책임자(CTO)가 ‘Applications of VUNO's Medical AI : From Hospital to Home’을 발표하며 병원에서 가정까지 확장되는 AI 기술의 궤적을 설명한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 70년간 축적해온 의료·교육 역량을 결집해 다가올 100년을 향한 청사진을 천명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AI와 데이터, 디지털 신기술을 도입해 진료 및 연구 역량을 고도화하면서도, 설립 이념인 ‘인간사랑·생명존중’의 가치를 중심에 둔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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