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교육지원청이 학업과 가정환경, 심리·정서적 문제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손을 맞잡았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 교육지원청에서 '2026년 학생맞춤통합지원위원회 위촉식 및 역량강화 연수'를 열고 위기 학생의 조기 발굴과 맞춤형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위원회 구성은 학생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학교 차원에서만 해결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교육과 복지, 보건, 상담, 안전 등 분야별 전문기관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섬 지역 특성상 전문적인 상담과 복지서비스 접근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내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어 진행된 역량강화 연수에서는 강천원 남양초등학교 교장이 강사로 나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사업의 추진 방향과 위원회의 역할을 설명했다.
또 위기 학생 발굴부터 개별 상황에 따른 지원 절차, 학교와 교육지원청 및 유관기관 간 협력 방안 등을 공유하며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법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별 학생의 상황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복지·상담·보건 등 분야별 자원을 연계하는 것은 물론 지원 이후에도 학생의 생활과 정서적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장재익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맞춤통합지원은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의 어려움을 살피고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협력체계"라며 "위원회가 각 기관의 전문성과 지역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울릉지역 한 주민은 "울릉도는 육지에 비해 전문 상담이나 복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가정이나 학교에서 말하지 못하는 고민을 가진 아이들까지 세심하게 살펴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위원회 출범이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학생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지원 체계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위기 학생을 발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루어지도록 하는 지속적인 관리와 관계 기관의 책임 있는 협력이 향후 운영 성과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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