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첨단 교통기술과 미래 모빌리티의 비전을 선보인 '2026 강릉 ITS 세계총회'가 23일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강릉시 올림픽파크 일원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세계 약 90개국에서 모인 교통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기업인, 시민들이 참여했다. 첨단 기술을 다루는 공식 행사와 시민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 체험·문화 행사가 어우러지면서, 전 세계 ITS 대표단으로부터 역대 최고의 ITS 총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 대표단 관계자들은 특히 행사장 구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들은 "올림픽파크 경기장들과 넓은 야외 광장을 적극 활용해 'ITS 파크'를 조성하고 행사의 외연을 획기적으로 확장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문가들만의 학술 행사에 머물지 않고, 남녀노소 많은 사람이 미래 모빌리티에 관심과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좋은 행사의 이정표를 세워준 강릉 총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향후 개최될 세계총회들 역시 강릉 총회의 성공 모델을 모티브로 삼아 더욱 풍성하게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학술·산업 행사가 일반 시민과 호흡하는 축제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번 총회는 향후 국제행사 운영에 하나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인 올림픽파크 시설을 새로운 목적으로 활용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총회의 공식 폐회식은 23일 오후 2시 강릉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폐회식에는 국내외 주요 인사와 세계총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총회의 성과를 보고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함께 축하한다. 이 자리에서는 총회의 상징물인 'ITS 글로브'를 다음 개최지에 전달하는 세리머니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폐회식에서는 이번 총회를 빛낸 우수 아이디어 논문에 대한 시상식이 마련된다. 김중남 강릉시장이 직접 시상에 나서 뛰어난 학술적 기여를 한 연구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이번 세계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총회가 남긴 기술적·인프라적 유산을 시민들의 삶 속에 뿌리내리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이번 총회는 강릉시가 대도시 위주의 교통 혁신을 넘어 중소도시형 ITS의 세계적 모범 답안을 제시한 역사적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총회를 통해 구축된 ITS 인프라와 자율주행 실증도로, AI 기반 교통관리 시스템을 발전시켜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 강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대도시에 비해 인구와 재원이 한정된 중소도시가 첨단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실증까지 해냈다는 점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행사를 위해 마련한 인프라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시민의 일상 교통 서비스로 이어질 때, 총회의 진정한 성과가 완성된다는 지적도 있다. 강릉시가 밝힌 후속 구상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실현될지 관심이 모인다.
공식 폐회식에 이어 저녁 6시부터는 강릉 올림픽파크 하키센터 앞 야외광장에서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K~뮤직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세계총회를 찾은 해외 참가자들과 강릉 시민, 관람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K~팝의 열기와 흥겨운 음악을 즐기는 문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깊어 가는 가을밤 하늘 아래 펼쳐지는 공연은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의 잊지 못할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닷새간 첨단 기술의 현장을 경험한 참가자들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마지막 밤은, 강릉이 보여준 환대와 문화의 힘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기술의 향연으로 시작해 음악의 축제로 막을 내리는 이번 총회는 강릉이 국제 행사를 치러낼 역량을 갖춘 도시임을 세계에 알린 무대였다. 총회가 남긴 인프라와 경험이 시민의 삶 속에 자리 잡아, 강릉이 명실상부한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로 도약하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강릉시는 총회에서 얻은 성과와 구축된 ITS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실증과 AI 기반 교통관리 등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 조성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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