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일반 금융소비자, 금융업계·유관기관 및 외부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소비자보호 성과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결의 이후 추진한 금융소비자보호 개선 로드맵 등 소비자보호 강화 노력을 공유하는 자리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 조직 내재화 △상품 생애주기별 사전예방적 감독체계 구축 △민생금융범죄 예방 등을 성과로 꼽았다.
아울러 판매 단계에서는 소비자가 핵심 위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투자성 상품 설명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입서류 통폐합과 서명·덧쓰기 축소 등으로 상품 가입시간을 1시간 내외에서 30~40분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해서는 46만3000건의 정보를 공유하고 7009개 계좌를 지급정지해 663억6000만원의 피해를 막았다. 그 결과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올해 7월 기준 632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3.2% 줄었다.
금감원은 보완할 점도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은행권 상장지수펀드(ETF) 신탁거래의 경우 대부분 6개월 내 단기매매(94.6%)임에도 단기거래에 불리한 선취수수료가 91.7%를 차지하는 등 판매유인 구조가 여전히 단기실적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생금융범죄 대응과 관련해서는 신종피싱, 펀플루언서 불법행위, 병·의원발 보험사기 등 범죄 수법이 지능화·고도화되는 데 비해 인력 규모로 대응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업권별로 한층 강화한 소비자 보호 제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보험 분야에서는 GA의 불법 영업을 막기 위해 상호에 보험대리점을 명시하도록 하는 등 'GA 종합 감독방안'을 추진한다. 은행권은 ETF 판매 확대에 따른 민원에 대응해 수수료 체계와 내부 판매절차를 개선한다. 이 밖에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대비한 감독체계 마련, 'AI 민원포탈' 구축 등도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소비자 중심의 조직개편, 사전예방적 감독체계로의 전환, 민생금융범죄 엄정 대응, 포용금융·복지 기반 강화 노력 등 소비자보호를 추진해왔다"며 "현장의 불편과 비판에 귀 기울여 향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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