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고양시장, 농산물에 가공·브랜드 더한다...'K-푸드산업' 육성 본격화

  •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중심 창업·제품개발 지원...HACCP·온라인 입점까지 연계

  • 농협대와 R&D·푸드테크 인재 육성 추진...청년 창업 위한 오픈랩도 조성

  • 민 시장 "농업인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고양형 K-푸드산업 모델 만들 것"

민경선 시장 사진고양시
민경선 시장. [사진=고양시]
고양특례시(시장 민경선)가 지역농산물을 생산·판매하는 기존 농업 구조에서 벗어나 가공기술과 연구개발, 창업, 브랜드와 유통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으로 확장하는 ‘고양형 K-푸드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농산물 가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농업인의 가공제품 개발과 창업을 지원하고, 농협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농산물 연구개발과 푸드테크 인재 육성을 추진하는 한편 가공식품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도 개발할 계획이다.

핵심 거점인 고양시 농산물 가공지원센터는 2층, 연면적 793.12㎡ 규모로 동결건조기와 진공농축기, 혼합음료 장비 등 64종의 전문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분말류와 환류, 침출차류 등 다양한 농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2023년 9월 센터에 제조형 공유주방 시스템을 도입해 농업인이 공동시설을 이용하면서도 독립된 사업자와 자체 브랜드로 식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올해에도 관내 농업인과 농업회사법인 등을 대상으로 공유주방 이용 창업자 20개소를 모집했다.

가공 창업 희망자는 원가관리와 유통전략, 식품제조가공업 등록절차 등 실제 사업화에 필요한 교육을 이수한 뒤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공유주방을 통해 32건의 식품제조가공업 창업과 장미청·가와지쌀쿠키 등 80여 건의 시제품 품목제조보고가 이뤄졌다.

고양시는 앞으로 이들 제품의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과 로컬푸드 직매장 입점, 온라인 플랫폼 진출 등을 연계해 가공제품이 단순 시제품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시장에서 판매되는 구조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농협대학교와의 협력도 추진된다. 시는 대학의 연구인력과 기술을 활용해 지역농산물의 성분분석과 가공기술 표준화 등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농업인의 아이디어를 판매 가능한 제품으로 연결하는 공동 상품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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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양시]
또 농산물 가공지원센터에는 농협대 재학생과 청년 창업 희망자가 전문장비를 활용해 시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푸드테크 오픈랩’을 조성해 초기 설비 투자 부담을 낮추고,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실증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고양시는 2017년부터 농산물 가공지원센터를 기반으로 농업인 제품개발을 지원해 왔으며 당시 40여 명이 참여한 도깨비부엌영농조합법인을 중심으로 92건의 제품을 개발하고 25명의 농업인이 공동브랜드 ‘자연올’을 통해 58종의 제품을 출시하는 등 가공산업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판로 기반도 이미 상당 부분 구축돼 있다. 고양시는 18개의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이들 매장의 연간 매출은 950억원, 이용객은 760만 명에 달했다. 서울·경기·인천 지역 킴스클럽 19개점에도 로컬푸드 판매망을 확대해 지역농산물의 수도권 유통 기반을 넓혀왔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원물 중심 브랜드인 ‘행주치마’와 별도로 가공식품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를 개발하고, 18개 로컬푸드 직매장 내 전용 판매공간과 컬리·쿠팡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국내외 식품박람회 참가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시 대표 농산물인 가와지쌀도 이미 온라인 판매와 해외시장 개척 경험을 갖추고 있어 가공상품 확대의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그 자체로도 우수하지만 첨단 가공기술을 더해 상품화하면 더욱 다양한 제품과 사업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지역농산물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새로운 가치를 더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고양형 K-푸드산업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창업교육과 제품개발, 대학 연계 연구개발, 식품안전 인증과 온·오프라인 판로지원을 하나의 체계로 묶고, 가공식품 전용 브랜드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와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함께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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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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