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용 발전엔진 사업 확대 기대감에 장 초반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분 기준 한화엔진은 전 거래일보다 2950원(6.14%) 오른 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증권은 한화엔진이 AIDC에 이어 부유식 데이터센터(FDC)까지 발전엔진 수요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화엔진은 에버렌스(Everllence·옛 MAN에너지솔루션)의 라이선시로, 10메가와트(MW)급 4행정 중속 가스엔진 'MAN 35/44G'의 면허 생산 계약을 무난히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오는 2028년부터 한화에너지가 담당하는 북미 데이터센터에 발전엔진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한화오션이 '가스텍 2026'에서 공개한 60MW급 FDC에도 같은 계열의 4행정 중속 가스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생산능력 확대도 마무리된 상태다. 한화엔진은 연간 900MW 규모의 4행정 중속엔진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해당 생산라인은 선박용 보기엔진과 데이터센터용 엔진을 함께 생산할 수 있다. 2027년 가용 슬롯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이미 선박용으로 예약됐으며 나머지 일부가 AIDC용 엔진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 한 곳에서 요구하는 발전 규모가 250~400MW에 달하는 만큼 대형 프로젝트 한 건만으로도 남은 생산능력이 상당 부분 소진될 수 있다고 봤다. 글로벌 데이터센터용 발전엔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증설이 이뤄질 경우 구조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육상발전 엔진 모멘텀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화엔진을 조선기자재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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