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7일 HD현대마린솔루션에 대해 HD현대중공업의 HiMSEN(힘센) 엔진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 모멘텀의 핵심은 단기 실적이 아닌 중장기 성장 축이 기존 선박 중심에서 데이터센터(DC)향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의 4행정 엔진 생산능력 증설을 기반으로 향후 수주하는 육상 발전용 엔진의 애프터마켓(AM) 서비스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안정적인 고수익성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50~60% 수준으로 추정했다.
특히 육상 발전용 엔진 공급이 본격화된 이후 유지보수 실적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HD현대엔진의 1GW 물량은 2027~2028년부터, 울산 신공장의 3GW 물량은 2028년 4분기부터 본격 납품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납품 후 3년 차인 2030년부터 유지보수 매출과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데이터센터용 엔진은 선박보다 정비 주기가 짧다는 점도 실적 확대 요인으로 꼽았다. 데이터센터 엔진의 예상 정비 주기는 3년으로 선박의 5년보다 짧으며, 3년마다 엔진 매출액의 약 30%가 유지보수 매출로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데이터센터 운영 기간을 25년으로 가정하면 엔진 매출액의 총 2.5배 규모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유지보수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SK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영업이익이 올해 4158억원에서 2027년 5164억원, 2028년 655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17.2%에서 18.8%, 20.8%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개조 사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최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FDC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HD현대마린솔루션은 관련 사업에 대한 인콰이어리를 받아 논의 중이다. 그는 신조 대비 짧은 리드타임을 바탕으로 FDC 개조 사업이 친환경솔루션 부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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