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3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환율 하락과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둔화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3253억원으로 전망했다.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하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24.5% 감소한 수준이다. 기존 추정치인 4360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4045억원도 밑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67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8% 증가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6조9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배경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그는 "원·달러 평균 환율이 지난 15일 기준 2분기 대비 4.6%, 6월 말 대비 12.7% 하락하면서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반도체와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IT 기기 판매가격도 오르면서 수요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북미 전략 거래선의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증가와 프리미엄 모델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 등의 판매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둔화하면서 부품업체의 수익성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을 6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5170억원에 이어 올해 6707억원, 내년에는 1조6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북미 전략 거래선 내 점유율 증가와 대형 OLED 패널의 감가상각비 축소, OLED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흐름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적자 유지, 45%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1만2000원으로 낮췄다. 박 연구원은 "북미 전략 거래선의 스마트폰 출시 전략이 상·하반기로 전환되면서 2027년 상반기에는 과거와 같은 비수기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라며 "고정비 부담 완화와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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