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환율 하락과 '칩플레이션' 등 비우호적인 대외환경으로 단기 실적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견조한 OLED 출하량이 향후 주가 반등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권민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6조6745억원, 영업이익은 2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4291억원을 밑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환율 급락과 칩플레이션에 따른 원가 부담, 세트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일부 제품 수요 감소를 꼽았다. 지난 14일 기준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 분기 대비 5%, 고점 대비 14% 하락했다. 반도체 부품 가격 상승으로 세트 업체들이 원가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면서 IT·웨어러블 제품군의 수요 감소도 예상했다.
다만 OLED 출하량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하반기 모바일 OLED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모바일 고객사의 공격적인 출하 정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데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지연되면서 주요 공급자 지위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대형 OLED 역시 견조한 판매와 OLED 모니터 수요에 힘입어 출하량이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IT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도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47% 조정돼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으로 저점에 있다"며 "주가 반등의 트리거는 북미 모바일 고객사의 판매 호조와 칩플레이션 완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견조한 출하량 유지는 향후 업황 개선 시 반등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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