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우즈베크·키르기스 영부인과 다례 체험

  • 한·중앙아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상춘재서 전통 다과·국악·무용 함께 관람

김혜경 여사가 16일 우즈베키스탄 영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키르기스스탄 영부인 아이굴 자파로바 여사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배우자 친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혜경 여사가 16일 우즈베키스탄 영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키르기스스탄 영부인 아이굴 자파로바 여사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배우자 친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혜경 여사가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영부인들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한국 전통문화를 함께 체험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이날 오후 우즈베키스탄 영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 키르기스스탄 영부인 아이굴 자파로바 여사와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상 배우자 간 친밀감과 우의를 다지고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여사는 상춘재를 “‘항상 봄이 머무는 집’이라는 뜻으로, 귀한 외교 손님들을 정성껏 맞이해 온 공간”이라고 소개하며 “이번 만남이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우정과 소중한 인연을 더욱 깊게 잇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차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한국 다례를 체험하고 전통차와 다과를 맛봤다. 김 여사는 “차를 천천히 우리고 정성스럽게 건네는 과정에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담겨 있다”며 “오늘 차 한 잔을 나누며 세 나라의 우정도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우즈베키스탄에도 가족·친구와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문화가 있다고 소개했고, 자파로바 여사도 키르기스스탄의 손님맞이 차 문화를 언급했다. 세 사람은 차를 통해 정을 나누는 문화가 세 나라에 공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들은 약과와 주악 등 한국 전통 간식, 놋그릇과 도자기에도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식문화와 공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김 여사의 요리책을 본 적이 있다며 한국 재료와 조리법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됐다고 말했다.
 
다례 뒤에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태평무’와 ‘한량무’, 국립국악원 악단의 국악 공연이 이어졌다. 김 여사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모두 춤과 음악을 통해 공동체의 기억과 염원을 이어왔다”며 “서로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서로 닮은 점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했고, 자파로바 여사도 한국 전통문화를 지키고 계승하려는 노력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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