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이 치매 어르신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해 치매 돌봄의 폭을 넓히고 있다.
청도군은 지난 15일 운문면 국립청도숲체원에서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 어르신과 가족이 일상적인 돌봄 공간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함께 활동하며 정서적 안정을 찾고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삼나무를 이용해 냄비받침을 만들었다. 나무의 향과 질감을 직접 느끼며 가족과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 함께 참여했다.
이어 전문 산림치유지도사와 숲길을 걸으며 운문면 가지산 일대에 형성된 서어나무 군락을 살펴보고 지역 산림생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프로그램이 진행된 국립청도숲체원은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산림복지시설로, 올해 숲체험교육사업에서도 노인을 산림치유 분야의 주요 대상으로 포함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비와 식비·숙박비 등을 지원하는 '나눔의 숲 캠프' 등도 분기별로 운영하고 있다.
청도숲체원은 운문면 운문로에 자리하고 있으며 숲길 걷기와 목공 등 다양한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숲길을 걸으며 자연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목공 프로그램은 수작업을 통한 뇌 활동 자극 등을 프로그램 효과로 제시하고 있다.
청도군은 지역의 산림자원을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에 활용하면서 치매 관리가 검진과 치료에 머물지 않고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일상 속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함께 보고 배우며 소통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청도의 자연을 활용해 치매 어르신과 가족이 일상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고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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