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 사태 현안을 보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당초 원서접수 마감 시간 연장 이후에도 미접수한 것으로 파악된 1200여 명 중, 객관적인 전산 자료에 근거한 실 구제 인원은 약 250명 남짓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체 미접수자의 약 20%다.
구제 인원이 대폭 줄어든 이유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내건 까다로운 '3대 구제 요건' 때문이다.
교육부는 단순 미접수자를 걸러내기 위해 △시스템 장애 시점(11일 오후 5시 50분)의 오류 로그 존재 △구제 신청 대학의 실질적인 원서 접수 이력(작성·저장·제출·결제 시도) 존재 △원서 접수 이력이 복수일 경우 마지막 작성(수정) 건 인정이라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교육부가 이처럼 구제 문턱을 대폭 높인 것은 일괄 연장 조치 이후 불거진 '형평성 시비'를 강하게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1시간 마감 연장을 틈타 경쟁률을 확인하고 이른바 '빈집털이(경쟁률이 낮은 학과로 막판 지원을 변경하는 행위)'를 시도하려는 허수 지원자들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최 장관은 이번 구제 조치의 최우선 원칙이 "수험생 간 형평성과 대입 전형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공정성 훼손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불가피하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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