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분야 내년 예산 첫 600억원대 돌파…"현장 의견 반영할 것"

  • 최휘영 장관,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출판 분과 3차 회의 주재

최휘영 사진문체부
최휘영 [사진=문체부]

출판 분야의 2027년 정부 예산안이 처음으로 600억원을 넘어섰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출판분과 제3차 회의에서 이처럼 밝혔다. 

내년도 출판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18% 늘어난 645억원으로 편성됐다. K-콘텐츠의 뿌리인 출판 지식재산(IP)의 활용과 확산을 통해 출판산업의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K-콘텐츠의 다양성을 높이고자 50억 원을 신규로 확보했다.

우수한 출판 지식재산(IP)의 거래와 영화·방송·공연 등 2차 저작화를 지원하고, 학생과 청년 창작자에게는 2차 저작화 초기 기획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웹소설 분야도 기존 번역 중심의 지원에서 더 나아가 수출상담회와 시상식(어워즈) 개최, 수상작 마케팅 지원 등 특화 수출지원을 새롭게 지원해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힌다. 

지역서점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 예산을 올해 75억 원에서 내년 138억 원으로 84% 확대한다. 이를 통해 올해 시작한 ‘인생서점’과 ‘심야책방’ 참여 서점을 340곳에서 470여 곳으로 확대한다.

지역독서문화의 거점인 지역서점과 공공·학교 도서관이 함께하는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새롭게 추진해 전국에서 700여 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울러 '출판법' 개정을 통해 전국 단위 지역서점·협동조합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으로, 제도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했다. 지역서점협동조합의 도서관 공동납품 물류비도 새롭게 지원할 예정이다.

여행·취미 등 일상과 연계한 독서 캠페인 지원 예산도 올해 9억 원에서 내년 19억 원으로 늘려 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파급력을 높인다. K-북 글로벌 100 사업도 올해 1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2배 확대해 번역부터 수출 상담, 현지 마케팅까지 우리 책 수출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문체부는 올해 8월부터 ‘청년문화예술패스’를 도서 구입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도서 구매 한도를 수도권은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비수도권은 4만 원에서 7만 원으로 확대했다. 내년에는 ‘청년문화예술패스’를 ‘청년문화패스’로 확대해 지원 연령을 19~20세에서 19~34세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최 장관은 "지난달부터 도서가 청년문화예술패스에 포함되기 시작했고, 내년에는 대상 연령이 19∼34세로 더 넓어진다"며 "도서 구매 수요가 크게 늘어 출판 분야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스24에 따르면 청년문화예술패스 최초 도서 구매 지원이 시작된 8월 10일부터 9월 8일까지 30일간, 19~20세 청년들이 예스24에서 청년문화예술패스 포인트로 구매한 도서의 경우 소설·시·희곡 분야가 전체 구매량의 45%를 차지했다. 2위인 만화·라이트노벨(15.7%)의 약 3배에 달했으며, 인문(12.1%), 에세이(9.6%)가 뒤를 이었다.
 
문체부와 출판계는 출판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도입, 변화하는 환경에 따른 출판산업의 대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간다. 참석자들은 지속 가능한 출판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내년도 출판 분야 정부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한 만큼, 이제는 확보한 예산이 현장에서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 방향을 세심하게 설계하고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현장 의견을 내년도 사업에 충실히 반영하고, 더 필요한 지원은 무엇인지도 살펴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3차 회의에는 김태헌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과 정재욱 밀리의서재 대표이사가 새롭게 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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