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연계한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통 2주년을 맞은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국경 간 국채투자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통 이후 국내외 누적 거래금액이 174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보관잔고도 27조4000억원까지 확대됐다.
예탁원은 지난달 28일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통 2주년을 맞아 업계 간담회를 열고 지난 2년간의 주요 운영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고 11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국내 투자매매업자, 보관기관 등 27개 기관의 실무책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국채통합계좌는 ICSD가 예탁원에 개설한 보관계좌를 통해 외국인의 역내·외 국채투자에 따른 국채와 통안채의 보관·결제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예탁원은 2024년 6월 서비스 개시 이후 정부와 ICSD, 시장 참가자들과 협력해 결제 마감시각 연장과 국내 금융기관의 ICSD 역외결제 허용 등 제도·시스템 개선을 추진해왔다.
이 같은 개선을 바탕으로 국채통합계좌 이용 규모도 꾸준히 확대됐다. 2026년 상반기 말 기준 보관잔고는 27조4000억원으로 늘었으며, 서비스 개통 이후 국내외 누적 거래금액은 174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개시를 앞둔 지난 3월에는 결제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에도 높은 거래 규모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국채시장 접근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게 예탁원의 설명이다.
예탁원은 국채통합계좌 서비스 고도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연내 '국채통합계좌 통합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외 투자자들이 국채통합계좌와 국채투자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투자자 간 역외 대차거래 허용도 지원할 방침이다.
예탁원은 "앞으로도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국채통합계좌 이용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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