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 스테이션 인 하라주쿠' 팝업 스토어를 찾은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무신사]
무신사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빠르게 늘리는 동시에 일본·중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이 8217억원으로 전년 동기(6705억원)보다 22.5%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무신사의 핵심 플랫폼 사업을 보여주는 별도 기준 실적은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상반기 별도 매출은 78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늘었다. 별도 영업이익도 657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반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2% 감소했다. 부자재와 공임비 등 원가가 상승한 데다 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운반비와 지급수수료 등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대형 물류 효율화를 위한 투자,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의 마케팅 확대 등 제반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한 만큼 내년부터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약 156억원을 기록했다. 무신사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에 따라 장부상 이자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금 유출과는 무관하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외형 성장을 견인한 핵심 축은 오프라인과 글로벌 사업이다. 무신사는 올 2분기에 국내 10곳과 해외 2곳을 포함해 모두 12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새로 열었다. 지난 4월 중국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신육백YOUNG점과 항저우 항륭광장점을 잇달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 4월 패션·슈즈·뷰티·식음료(F&B)를 결합해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개점 68일 만에 누적 판매액 약 1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스니커즈 전문 편집숍 '무신사 킥스'도 홍대·성수 2개 매장에서 8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온라인 사업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일본과 미국, 태국 등 13개 지역에서 운영하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는 하반기에도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간다. 오는 9월과 11월 서울 홍대와 성수에 각각 400평 규모의 '무신사 뷰티' 단독 매장을 열 예정이다. 4분기에는 제주 지역 최초로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뷰티를 동시에 출점한다.
해외에서는 오는 10월 일본과 중국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10월 하순부터 2주간 K패션·K뷰티 브랜드 80여개가 참여하는 대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중국 선전에서는 K패션 브랜드를 모은 무신사 스토어와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입점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고,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패션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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